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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수 가짜 보수 - 정치 혐오 시대, 보수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길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현재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여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정권과 기존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같은 보수정권의 정쟁으로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는 시간보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권력을 늘이고, 정권을 유지하고 쟁탈하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이 현재의 모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 똘똘 뭉쳐도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집안 싸움만 하고 있는 모습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러한 보수와 진보의 양대 정치권 중에서 과거의 정권을
추구하는 보수세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비 정상적이고 권력유착 속의 언론보도로
인하여 제대로 된 보수의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보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선일보에서 38년간 기자생활을 하였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자는 많은 정권을 경험하였을 것이며, 대한민국의 보수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보수와 진보 모두에 특별한 애증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두 진영을 바라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인간은 손실에 의한 충격이 이득에 의한 충격보다 크기 때문에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급진 개혁으로 빚어질
상실의 충격을 걱정하며 주변과 이웃을 따뜻하게 배려하며 살아간다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는 권력 욕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의 집단
저항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난폭적인 변태성 보수의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한국 정치에서 가짜 보수의 5적으로 국정원, 검찰, 친박, 재벌, 관료가 있다고 말합니다. 국정원은 과거 중앙정보부에서 안기부로 다음은
국가정보원으로 이름이 바뀐 국가 정보기관이다. 한 때 헌법보다 중요한 기관이라 할 만큼 정치 공작의
총본산이었습니다. 선거에 관여하고 통치 자금을 관리하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에 이용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가장 최근의 댓글 사건만 보아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만 눈치를 보며 반성하는 시늉을 하였을 뿐이었습니다. 국정원이
정치적인 권력을 관리하였고, 실전에서 뛰어야 할 사냥개는 검찰이 그 역할을 하였으며 기본 업무가 정권의
호위 무사라고 할 만큼 보수 정권이 힘을 가졌을 때는 법을 뛰어넘어 검찰의 칼끝으로 권력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기소 독점권, 언론 유착을 기본적으로 행하며 권력에 충성을 하였던
조직입니다. 지금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주인에게 칼을 뽑은 거사가 진행중인 상태라서 그들의 미래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수 많은 보수에 대한 잘못된 행태들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를 간단하게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잘못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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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정치 형태만 보아도 보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듯 합니다. 무엇이
보수인지도 모르고 진보와 반대의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보수를 자처하는 정치인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모두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라며, 권력의 균형을 위해 힘있는 진보,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 견제할 수 있는 진정한 보수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