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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19년 12월
평점 :
우리가 학창시절에 가장 싫어했던 과목을 떠올리면 수학이 많을 것입니다. 다음은
아마도 과학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과적 기질이 충만한
아이들은 수과학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겠지만, 다수의 원칙을 생각해 보면 수포자라는 단어가 생길만큼 가장
많이 기피하는 과목이 수학일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여 유명 명문대 진학을
시키고, 저자가 지도한 학생들이 국내외 올림피아드에서 1등
수상을 할 만큼 교육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수학과 과학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총 세 파트로 구분하여 각각 수학, 물리, 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수학 부분에서 1+1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골드바흐의 추측에서 4이상의 모든 짝수는 두 개의 소수의 합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쉬운것 같지만 아직까지 풀지 못했다고 합니다. 골드바흐가 당시 최고의
과학자인 오일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일러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수 많은 학자들이 도전을 하였지만 200년이 지난 지금도 풀리지
않은 난제라고 합니다. 아마도 1+1 을 풀게 되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정의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학 부분에서는 블랙홀과 관련된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돌아가신 스티븐 호킹 박사가 블랙홀과 관련하여 연구를 하였는데, 우주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들어본 용어인 빅뱅 이론, 우주 팽창, 블랙홀, 중력파, 중력장이 파동의 모양을 이루며 빛의 속도로 전파하는 것들은 일반 상대성이론을 이용해서 설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킹은 이 이론에 양자이론을 도입 및 분석하여 블랙홀에 대해 특이점 정리, 블랙홀
증발 이론, 호킹 면적 정리 등 처럼 더 상세히 정의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곳과 같은 블랙홀 외부는 시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사람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처럼 공간은 쌍방향입니다. 반대로 블랙홀
안은 시간이 심하게 뒤틀려 있는 쌍방향이어서 과거로 갈수가 있지만, 공간은 단방향이어서 되돌아 가지
못하고 블랙홀의 한 점인 특이점을 향해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마지막 과학이야기에서도,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하늘, 별, 무지개, 아지랑이나
신기루, 비, 전기레인지나 전자 레인지에 대한 원리에 대해서
수학과 과학적 원리를 이야기를 통해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법 수준 높은 수과학적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공식이 나오는 부분은 과감이 참고만 하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제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이 책을 미리 읽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