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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몸 -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
옐 아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1월
평점 :
사람들은 몸이 아프거나 이상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병원이나 약국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아니거나 만성적인 사소한 질환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면 부끄럽거나 창피한 것들도 있습니다. 뭔가
자신의 건강함에 흠집이 있어 보이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속앓이 하면서 말하지 못하였던 증상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증상이 담겨
있지 않지만, 임상학 분야에서 일하였고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인 저자와 연관된 분야에 대한 증상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총 21가지 주제에 대해서 체취, 사랑, 인간적 결점, 소리의
네 분류로 정리하여 차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일상적으로 빨리 쉽게 치유되지 않는 구치에
대해서 원인이나 종류는 물론이고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랑과
관련된 내용은 지금까지 몰랐던 상식 이상의 증상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부분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면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용 중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몸의
이곳 저곳에서 발견되는 사마귀, 뾰루지, 반점에 대한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걱정을 덜어 주었습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증상이나 원인이 다르며, 당연히 인체에 해로운 유무도 다르고 치료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좁쌀종, 닭살, 낭포, 여드름, 지방종, 사마귀, 혹, 간반 처럼 매끄러운 피부에 나타난 증상이 다양하여 서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다른 단계로 발전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통상적인 증상을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 이외에 노화로 인해 생기는 육체적, 심리적 증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의 폐경뿐만 아니라
남성 갱년기 그리고 호르몬과 우울증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질병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예전과 다른 몸의 변화에 대해 그 원인과 대처 방법을 배우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여러 증상에 대하여 병원의 치료나 약 처방 보다는 발생하게 된 근원을 찾아서 생활 속에서 근본적인 치유를
위한 설명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치료
방법이나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한 부분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병원 방문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에서 의학, 과학 분야 1위에
오를만한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누구도 정확히 알려 주지 않았지만 궁금했던 증상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인간의 몸에 일어나는 여러 증상들 중의 하나로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