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6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유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과학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철학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철학서나 고전들을 읽으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어떠한 논리나 명확한 해답이 없고 어려운 언변으로 머리를 아프게 하는 철학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친숙해 지기 어려운 분야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아이와 그 또래의 청소년들을 위해 쓴 철학사 이야기입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철학이란 무엇인지 인지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등 역사적 시간 순으로 유명한 철학 세계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씩 왜 사는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살아가는데 필요하지도 않은 궁금증들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궁금증에 대해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대답을 찾는 과정에서 더욱 궁금증이 커지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비과학적이고 실용성도 없게 보이지만 이상하지도 않는 것이 철학적인 질문인 것입니다. , 궁금증에 대답을 찾고, 또 다시 질문하고 대답을 찾는 노력이 철학인 것입니다.

 

책 속의 많은 철학자 중에서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팠던 최초의 근대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받은 교육에는 만족하지 못했고, 군인이 되어서는 유럽 대부분을 경험하면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정착한 네덜란등서 기하학과 빛, 신체 그리고 기상 현상에 관한 논문을 썼습니다. 그는 독창적으로 일인칭 서술 방식을 토대로 자신만의 방식을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드디어, 그 중 확실한 것 하나를 찾게 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 나는 생각하는 것을 의심하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한다는 사실만큼은 도저히 의심할 수 없다. 생각하고 의심하는 존재이므로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다시 현실을 믿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의심, 존재, 생각, 진리, 과념, 증명 사이의 관계를 통해 그의 철학적 논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도 넘는 역사를 가진 철학에 대해 알기 쉽게 읽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철학자의 품격 높은 글을 이해하지 못해 포기했던 철학적 상식을 이번 기회에 얻게 되었습니다. 과거 철학자들의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수적 자질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철학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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