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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선 - 슈퍼리치는 어디에 눈길이 가는가
박수호.나건웅.김기진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평점 :
책의 제목에서처럼 엄청난 부자들은 어떤 곳에 눈길이 갈까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일반인들이 부자가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제
그런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사용할 때 어떤 가치에 비중을 두고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저자가 슈퍼리치를 만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어떻게 돈을 기꺼이 지출하고 만족감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자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취향 및 소유의 즐거움, 공간 및 일상의 아름다움, 쉼과 여행의 휴식, 삶과 남다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부자들이 소유한 것 중에
쉽게 눈에 보이는 것이 명품 자동차입니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이바흐와 같은 세계 3대 명차를 소유한 것만으로도 부자라는 것을
인정받을 것입니다. 특히, 롤스로이스 팬텀은 6억이 넘으면서 엘비스프레슬리나 아이젠하워 장군에게도 팔지 않을 만큼 아무에게도 팔지 않는다고 하니, 이런 차를 소유하는 것은 이미 객관적인 슈퍼리치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의 상당 시간을 보내는 잠, 그 잠을 자는 곳이 바로 침대입니다. 슈퍼리치는 이런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충분한 지출을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침대를 만들겠다는 창업자의 노력이 계승되어 현재도 덕시아나는 슈퍼리치들이 찾고 있습니다.
800~8000만원대의 제품이 있으며, 이 침대는 최장
40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강철 스프링, 소나무, 천연 라텍스, 천연 코튼 등에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며 품질보증도 20년이라고 합니다. 침대의 위치마다 스프링 강도가 다르고, 위, 중간, 아래로 구분이
되어 취향에 맞게 스프링 강도를 조절도 할 수 있으며, 무료 이사 서비스로 세팅을 확인해 주기도 합니다. 모두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게 맞춤제작으로 주문 후 제작까지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최고 갑부들은 여행도 특별합니다. 전용기나 프라이빗 제트 투어를 이용하고, 요트 크루즈, 열기구 횡단이나 무중력체험, 수중탐험, 에베레스트 등반 등의 이색 여행도 즐긴다고 하니, 우리가 상상하는 꿈을 그들은 현재도 즐기고 있을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보면 사치스럽게 보이고, 그 돈이면 다른 곳에서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돈에 구애 받지 않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가성비가 아니라 가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슈퍼리치의 생활이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나 사치 보다는 그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만족에 더 중점을 둔
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