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지음, 두행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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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것을 공감능력이라고 합니다. 이는 학교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 공부하여 배우는 것이 아닌 아주 특별한 능력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사회적 성공이나 개인적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공감 능력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며, 이와 함께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문제점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반드시 다른 사람을 위한 개입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자아 상실,, 이원론적 세계관인 흑백 사고, 동일시, 사디즘, 일상 속의 흡혈귀 행위의 다섯 가지 경향을 통해 공감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감을 좋은 의미로 인식을 하고 있지만, 잘못된 종교 집단의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공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과거 노예들과 주인들은 각각의 위치에 따른 기준에 의해 공감이 달랐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귀족적인 주인들은 자기 자신과 적들마저 긍정하는 반면, 열등 하고 간교한 인간들은 주인들의 독자성과 정체성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부정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노예들은 자기 자신들과의 관계에 대해서조차 부정적이어서 결국에는 자신들마저 미워한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이미지를 미국식 관습을 한 방에 깨면서 독불장군 같은 트럼프는 어떤지 궁금하였습니다. 공화당내에서도 기업가이며 정치적 아웃사이더였던 도날드 트럼프가 설문 조사와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쪽으로 분열되면서 서로를 적대적인 진영으로 몰아넣었다고 합니다. 트럼프의 행동에서는 즉흥적인 정서에 따라 행동하고 정치적으로 위험한 발언을 하고 도덕적인 금기를 깼으며, 멕시코인, 무슬림, 여성, 장애인, 저널리스트를 향해 모욕적인 발언도 하였습니다. 대외적으로도 군사적인 개입을 옹호하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거부 하겠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그의 발언은 항상 주목을 받을 만큼 급진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의 상상이 트럼프를 향하게 하였고,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트럼프의 특별한 행동들이 정치적인 아웃사이더라는 이미지와 합쳐짐으로써 상당수의 국민들이 그의 시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서는 한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그를 공감하게 되었고 더욱 매력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제야말로 제대로’라는 슬로건이 그의 폭발이나 중상 비방, 오류들을 모두 입증하는 이유와 변명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였는데, 이 글을 읽고 나서 미국인들이 왜 그를 선책 하였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아름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활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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