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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
슛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우리는 태어나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집이라는 개념으로 성장합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자신만의 방을 가지게 되고,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시간이자 공간인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기방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가족들에 의해
간섭이 가능하기에 완벽한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청소, 세탁, 정리 등은
우리집안에서 공통적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완벽한 자신만의 관리하에 있는 것도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집에서 분리되어 완전히 별도의 공간에 나만의 집을 가지게 됨으로서 완벽한 혼자만의 공간이 생기며, 혼자 독립하여 살아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 책은 스물 셋에 자신만의
집을 가지게 되며, 반려견 베베와 단 둘이 살게 된 저자의 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현재는 스물 일곱으로 4년의 시간이 흘렀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인 ‘슛뚜’도 운영하며 자신의
일상 기록을 영상으로 남기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두에 저자가 언급을 하였듯이 대문을 경계로 사회와 분리된 공간이 만들어 집니다. 자신이 이 곳의 왕이며, 무엇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 반려견 베베와 4년간의 살았던 일상의
모습들이 전체 4개의 파트로 구분하여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집으로 이사를 하고, 꾸미고, 생활하는
모습을 수 많은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한 편의 젊은 여성의 첫 독립기라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생활 라이프를 볼 수 있으며, 친구들과 집에서 파티를 도모하여 단 둘이 즐기는 소박한 만남을
벗어나는 모습이나, 반려견 베베와의 생활 모습 등 일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왠지 이야기에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중간에 이사를 하며 공간 문제로 얼마 않되는 자신의 익숙한
것들과 이별까지 하며 공간의 버리는 기회를 통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습관화 되었다는 부분에서는 더욱 풍족하게 살고 있는 저로서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저자를 통해 집의 소중함과 집 안에서의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힌트를
얻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