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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평점 :
먼저 이 책의 제목이 스킨 인 더 게임의 뜻은 ‘자신의 책임을 안고 현실(문제)에 참여하라’라는 뜻을 가진 용어라고 합니다. 케임브리지 사전에서는
‘어떤 일, 특히 경제적인 영역에 직접 관여하여 그 영향을 받는 행위’라는 뜻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에서 이 용어의 기원을 파헤치기도 했지만,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던, 참여 또는 행동이라는
의미가 공통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인세르토(불확실성)’
시리즈로 나온 ‘행운에 속지 마라’, ‘블랙 스완’.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 ‘안티프래질’에 이어 다섯 번째이면서 마지막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여러 가지 인간과 관련된 살아가는 법과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법을 다루었지만, 학술적인 내용이 아니라 에세이라고 말합니다. 책은 총 8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리인 문제, 불균형 문제, 늑대와 개, 리스크, 종교
및 합리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키워드는 지식, 균형, 정보 공유 그리고 합리성의 네 가지라고 하며, 각각 독립적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고 합니다.
가장 안전한 선택지로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선택하는 것은 집단 내 누군가가 굳이 거부할 가능성이
가장 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 사람이 메뉴를 골라야 하거나, 해외에서
입에 맞는 음식을 찾을 때 피자와 햄버거를 선택하는 것은 소수에 의한 거부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음식이 아닌 최소의 거부가 선택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했지만 교양이 없는 사람들을 바보 지식인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국가 정책을 맡기는 것을 이발사에게 뇌 수술을 맡기는 것과 똑 같은 일이라고 합니다. 바보
지식인은 절대로 험한 말을 하지 않고 인종 평등이나 경제적 평등 같은 말을 즐겨하지만, 소수 인종 출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절대 없다고 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여행을 다닐 때 특전을 바라고 여기저기 가입을
하거나 사회과학 분야의 바보들은 통계치가 어떤 식으로 도출된 것도 모르면서 통계치를 인용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문학 행사에 참여하거나 곡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으며, 음식의
궁합이나 필수 요소도 따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항상 평판에
신경을 쓰며 좋은 평판을 받기 위해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향을 받아서 하는 행위인지, 참여하기 위한 행위인지 모호한 사회에서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현상들을 잘 파악하고 냉정하게 지적하는 글이 만날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나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