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학교에서나 회사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생각을 말해 보라는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아주 유치한 생각이라도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기존의 것을 변형시키거나 개선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창의적인 발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발상방법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발상에도 공통 패턴이 있다’라는 전제로 수 많은 사례들의 공통적인 사고패턴을 정리하여 K-MOOC에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 강의에 사용된 교재를 개정하고 핵심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책은 총 여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섯 가지 창의력을 높이는 발상 코드는 제거, 복제, 속성변경, 역전, 용도통합 그리고 연결에 해당되며 각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창의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아인슈타인이, 피카소 그리고 스티브 잡스 가 말하는 공통적인 것은 창의성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 아니라고 하며, 독창성이란 단지 사려 깊은 모방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회의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브레인스토밍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다다익선, 비판금지, 자유분방, 결합개선의 4대 원칙의 실효성에 대한 효과를 실험한 결과 오히려 개별적으로 아이디어를 낸 것이 그룹으로 낸 것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 중에 뒤집어서 판 바꾸기에 해당되는 역전에 관한 설명이 재미있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물의 도시 베니스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창의적인 것을 넘어 무모한 아이디어처럼 들릴 것입니다. 또한, 싱기포르의 랜드마크가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하늘 위에 배를 띄운다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호텔이라고 합니다. 이는 샌드그룹 창업자의 현상에 대한 도전으로 성공한 경우라고 합니다. 좁은 실내에 둘 수 있는 공중에 거꾸로 매다는 화분, 앞바퀴가 두 개인 세발자전거, 배관을 바깥으로 드러낸 문화의 전당처럼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하고 익숙한 것을 바꾸기 힘들었던 것을 과감히 도전하여 시도할 수 있는 용기도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의성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기존의 아이디어를 참고하면서 모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방과 개선이나 필요성의 조합에 의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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