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의 역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3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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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시기와 평화의 시기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평화로운 시기가 계속될 때는 국방에 방심을 하게 되고, 어느 누군가가 상대적으로 힘을 가지고 권력을 키우려는 욕심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일어나고, 이렇게 전쟁에서 승리한자가 절대 권력을 누리면서 또 다시 평화의 시기가 시작됩니다. 이런 평화와 전쟁의 반복 속에는 권력 뿐만 아니라, 민족적 감정, 종교적 감정, 또는 경제적인 침탈 등 다양한 원인도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같은 인간끼리 싸우지 않고 계속 평화롭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평화와 전쟁이 반복되는 인류의 역사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9개 부분으로 구분하여 자연이나 동물의 전쟁처럼 기본적인 내용부터 설명을 시작합니다. 책의 내용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아프리카에서 열강들의 식민지 개척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서구 열강들이 점령한 곳에서는 노예사냥을 하거나 점령하기 위해 민족말살에 준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놀랐던 부분은 유대인 학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를 하는 독일은 아프리카 남서부에 있는 원주민들을 체계적으로 학살하였고, 지금까지 배상금을 주기 싫어서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도 무솔리니 치하에서 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현대화된 무기 뿐만 아니라 독가스를 이용하여 민간인 구분 없이 살생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렇듯, 과거 식민지 개척을 하였던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서 저질렀던 살인 만행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을 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식민지 국민들의 자결권 요구로 물러나면서, 마음대로 만들었던 국경선들 때문에 지금도 민족간의 갈등이 원인으로 국가간의 전쟁, 민족간의 내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열강이 만들어 놓은 전쟁의 불씨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이 발생하는 지역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독일이 2차 세계 대전의 학살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은 살아가기 위해 주변국들이 눈치를 보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는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이 아직도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이 주변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견딜 만큼 힘이 있다고 양심 없이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는 국제기구를 만들어서 불필요한 전쟁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과거와 같은 물리적인 전쟁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국가간에 금융, 무역과 같은 경제적 전쟁이나 사이버상에서의 전쟁과 같이 소리 없이 전쟁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이런 소리 없는 전쟁에서는 평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경제적 파워가 강한 나라가 보이지 않는 불평등한 거래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언제일지 모르지만, 인간의 세상에서 전쟁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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