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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평점 :
세계적인 투자 천재인 짐 로저스가 자신의 돈을 전부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는 그 말 한마디 만으로도 북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면서 투자 대상으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북한이었기에
더욱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김정은 지도 체제로 바뀌면서 예전과 다르게 남한이나 미국과 교섭을 하면서
개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젠가 통일 또는 교류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 시기가 보다 빨리 다가 올 수도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검사 출신이면서 북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북한 투자를 미국 개척시대에 캘리포니아에 있었던
골드러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안고 개척하였던
사람들이 크게 성공하였듯이 북한에 대해서도 사업 규모별로 투자할 수 있는 유망업종을 분석하여 준비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경쟁자들 보다 앞서서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총 여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한의 권력이나 법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부록으로 추가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경제 상황과 개방 물결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주요 투자
대상에 대한 내용을 업종 별, 규모 별로 설명하고,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투자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참고로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북한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제시되고 투자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나 지역 선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사업 시작을 위한 콘텍 포인트를 찾는 부분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중국의 관시보다 더 사람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상호부조적의 개인적인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북한의 경우에는 감독기구의 간부들과 오랜 유대관계를 만드는
것과 금전적인 상납이 필수라고 합니다. 현재 북한 고위층과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국의 친북 인사들
중에 북한 노동당 간부들과 오랜 교류가 있는 사람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또한, 대북사업이나 투자 목적이라면 노동당이나 최고인민회의 고위간부들 보다는 투자지의 지역 군부 지도층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북한에 대해서 잘 아는 탈북
엘리트의 관시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장 개방을 하였지만, 여전히 공산당 아래에 있는 중국에서의
사업리스크를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보다 더 리스크가 큰 지역이기 때문에 북한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사업을 잘 파악하여야 리스크를 줄이고 블루오션을 차지할 것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북한 투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