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 ‘지식’이 아닌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키워드, 개별 맞춤형 학습
베나 칼릭.앨리슨 츠무다 지음, 신동숙 옮김 / 한문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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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교육열기가 높은 것은 전세계가 알고 있을 정도 입니다. 이러한 교육열기에 비하여 정규학교의 교육방식이나 학습 과정은 과거에 비하여 크게 발전하지 않고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높은 교육열기는 대부분 사교육으로 연결이 되고 있고, 사회적인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교육을 당연히 생각하는 분위기가 고착되면서, 오히려 가장 먼저 기본을 가르쳐야 하는 학교에서는 선행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많아서 정상적인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60%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미래를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변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아직 정부도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교육의 목표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열정을 좇고, 타고난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다른 이들과 협력해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책에서는 총 7장에 걸쳐 학생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면서 시작합니다. 먼저 목표를 정하고 탐구 아이디어 발상을 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개별 맞춤형 학습을 도입한 교실에 대한 내용입니다. 실제 적용했던 공립학교 교사들의 경험 답변을 통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별적인 학습이기에 수업 전개 순서와 속도, 학생들의 상호작용 방식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 교실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고, 교사는 이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여러 활동을 균형 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업에서 학생들에게도 필요한 것은 독립성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자기 관리, 자기 관찰, 자기 수정의 과정을 거쳐서 자기주도적 성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각 과정에 대해서는 책에 설명되어 있으며, 어느 교사의 개별 맞춤형 수업의 단계별 변화 과정의 사례도 실려 있으니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실 수업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된 수업 방식이라서 당장 도입을 하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교사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감대를 먼저 형성하고 용기있는 교육당국의 개혁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은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시고 우리나라의 미래 교육에 대해서 한 번쯤 깊이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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