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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 인공지능, 네 정체를 밝혀라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1
오승현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1월
평점 :
과거와 달리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한 가지의 획기적인 기술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 기술이 동시 다발적으로 출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크게 인상을
준 것은 인공지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통하여 인공지능의 발전 단계를 간접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쩌면 대한민국사람들에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청소년의
지식 수준에 맞는 인공지능 관련 서적이 부족하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 뿐만 아니라 미래 인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과연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것인지 생각해 보면서 읽는 다면 더 많은 배움이 있을 것입니다.
책에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반복작업을 하는 로봇과 기계의 수준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하고
판단까지 내리는 과정을 먼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경험을 쌓는다고 합니다. SNS를 통해 방대한 정보를 쌓고 값이 싸진 하드웨어나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하고, 발전된 그래픽 처리 장치인 GPU의 향상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바탕이 되어 발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율주행 자동차로서, 기술자들은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이동 시간도 줄어들며, 인간이 운전에 사용하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용도 이외에도 이동이 어려웠던 교통약자들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0~4단계 중에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 자동차의 양산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뉴스를 최근 본 적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긍정적인 것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예로 부의
편증, 인권 후퇴, 권력 집중, 사생활 침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민주주의의 퇴보와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공지능의 조건에 빅테이터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경제적 차이가 발생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빅테이터 축적에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엄청난 투자를 하고 경쟁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든 사람의 사상과 활용하는 빅데이터에 따라 현재 인간과 같은 편견을 양심 없이 결과에 따라 꺼리낌
없이 출력하여 인권 문제가 더 생길 수 있다는 내용도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막연한 첨단 기술에 대해서 그 내부를 들여다 보게 된 좋은 시간이었으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큰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