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넥스트 레볼루션

넥스트 레볼루션 -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전방위 디지털 혁명
리처드 다베니 지음, 한정훈 옮김 / 부키 / 2018년 12월

이제는 3D프린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한 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이고, 일반인들도 익숙한 용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단순히 3차원으로 시제품을 만들거나 취미용으로 플라스틱 모형을 만드는 정도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3D프린팅이 집학적으로 적층가공(AM)이라는 더욱 광범위한 제조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비밀리에 새로운 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생산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고, 일부는 실제 생산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기술 공개를 꺼리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고객사도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서 탐정과 같은 열정으로 알아낸 최신 기술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기술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현재의 대량생산 체제에 비해서 경쟁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조사에 따르면, 적층가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량 생산 적층가공을 위한 모델들도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교하여 수요와 공급에 따른 손익분기점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적층가공이 전통적 제조와 비교할 때 우월하고 복잡성 면에서 최대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표준화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에서 고객맞춤형이면서 다양화, 세분화 및 모듈화와 복잡화도 가능한 대량생산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을 통해 공급망 단축, 운송비 절감, 재고 관리비 절감, 공장 면적 축소 등 간접비용의 이점이 추가로 발생하여 표준화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이 3D프린팅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왜 책 제목을 넥스트 레볼루션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고,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3D프린팅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사회는 물론이고 정부와 기업에서 가져야만 하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