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지능 - 착각과 오해, 자기기만 뒤에 숨어 있는 비밀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한 강의실에서 강연을 함께 들은 사람들이 강연의 내용이나 전달하는 바를 똑같이 받아들이고 이해하였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강연자의 내용을 자신의 이해와 판단을 거치면서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나고 토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항상 있어 왔습니다. 이런 차이는 지각지능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보고 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배운 교훈으로 인간의 마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고정 관념이나 경직된 신념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은 작동하지 않는 낡은 패러다임에 얽매여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누구나 인정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 왜곡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를 보고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각은 경험과 내명의 역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착각과 편향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무수한 기만이나 인간의 결함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며, 이러한 지각지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 주고 있습니다.

 

책에는 총 16장에 걸쳐, 지각지능에 대한 정의로부터 시작하여 정신, 착각, 체험, 몰입, 감각, , 유혹이나 속임수, 사회적 영향력, 광신, 주간적 경험 그리고 유감과 같은 주제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 중에 자각몽에 대한 내용과 지각지능을 향상시키는 부분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착각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자각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자는 마술이나 UFO목격에 대한 사례로 설명을 하였으며, 이는 열 명 중 네 명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착각을 경험하는 ‘수면마비’라는 장애라고도 하였습니다. 수면 마비 증상은 사람들이 실제로 잠에 빠져드는 상태이거나 잠에서 깨어나는 중인데도 정신이 정신이 아주 말똥말똥한 것처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의식적 상태와 무의식적 상태 사이에 있으면서 뇌의 속임수에 의해 그런 순간의 모든 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사태라고도 말합니다. 이 때는 ‘어두운 자각몽(다크 루시드 드림)이 뇌와 감각을 통제하고 상상력이 날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가위눌린다는 현상이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지각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관, 비판적 사고력, 개인적 사고방식과 감정이라는 네 가지에 더 주의를 기울이라고 하며, 이를 도울 방법으로 총 20가지의 방법을 통한 평가와 그 상세 내용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좋든 나쁘든 지각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우리의 지각을 더 잘 알게 된다면 사고방식도 바뀔 수 있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IQ EQ 보다 더 중요한 이해와 판단에 필요한 지각지능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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