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쓰는 손글씨 & 캘리그래피 첫걸음 - 나만의 글씨를 찾아 꾸미는 기초부터 활용 손글씨 교본
김연서 지음 / 에듀웨이(주)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어릴 때부터 노트 필기를 잘 하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습니다. 별다른 학원이 없던 시절이기에 똑같이 글을 배우고 학교에 다녔는데 저 친구는 왜 글씨가 이쁘지라는 궁금함만 있었습니다. 나름 이쁘게 쓰기 위해서 노력을 해도 그 당시에는 특별한 교재도 없었기에 노력에 비해 글씨가 이쁘게 바뀌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손글씨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이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 글씨인 캘리그래피까지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글씨를 못 쓴다는 생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그래피 분야를 처음 접할 때는 아이들의 글씨처럼 엉성하고 삐뚤어진 결과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처음부터 글씨를 잘 쓰던, 못 쓰던 현재의 글씨체와 상관없이 노력과 연습으로 멋진 손글씨와 캘리그래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씨 연습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쓰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합니다. 메모를 하던, 일상에 필요한 글을 잠시 적는 경우라도 한 글자, 한 글자 의식 하며 쓰는 연습을 하면 익숙해 진다고 합니다.

 

캘리그래피를 위한 필기구와 종이 선정하는 내용, 붓 잡는 방법이나 자세부터 설명하고 있으며, 기초 연습인 선 긋기와 도형 그리기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것 같지만, 자세를 잡고 필압을 연습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네 모둠으로 구분된 자음쓰기와 세로획과 가로획 중심으로 구분된 모음쓰기 연습을 합니다. 다음 단계인 글쓰기에서는 짧은 글과 긴 글에 따라 필요한 기본 원칙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필기 도구에 따라 손맛이 달라지고 글씨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연습하면서 많은 도구 중에서 자신의 필체와 손맛을 잘 표현해 주는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아 보는 과정도 있습니다. 각 도구 별로 표현할 수 있는 특징에 따른 연습을 하면서 도구별의 매력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바탕을 일러스트 파일로 변환을 한다거나 스캔하여 컴퓨터로 보정하거나 수정하는 방법 또는 사진과 합성하여 더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기능도 배울 수 있습니다.

 

길을 가면서 만나게 되는 가게의 홍보글씨를 보고 참 이쁘다고 생각하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직 연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글씨체의 변화는 없지만, 언젠가는 이 책의 사례들처럼 멋진 손글씨와 캘리그래피를 내 손에서 만들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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