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오케이 구글, 내 영어를 부탁해

오케이 구글, 내 영어를 부탁해
박광희.고기석 지음 / 사람in / 2018년 12월

학창시절부터 영어 공부를 한 시간을 더한다면 얼마나 될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평생 가장 많이 한 공부가 영어이면서도 가장 자신 없는 것도 영어라는 것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과거에 비하여 영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언제든지 영어권 국가 등 해외에 가서 실전 영어를 배울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 보급이 시작된 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하여 영어 공부하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홈이나 스마트폰의 구글 어시스턴트 앱을 이용하여 영어 스피킹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구글홈은 영어 회화 뿐만 아니라 따라 말하기, 뜻이나 스펠링 묻기와 구글홈 앱에서 스크립트 확인하기 기능 등이 있기 때문에 스피킹 연습과 리스닝 연습 모두에서 도움이 됩니다. 구글홈이 없어도 이를 지원하는 앱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여 구글홈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제한도 없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Repeat after me,** 명령으로 자신이 말하는 단어나 문장을 따라 하는 아바타로 활용하여 발음을 비교하면서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국인과 자신 있게 영어로 말하다가도 상대편이 못 알아들으면, 문장이나 단어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발음에 자신이 없어서 주눅이 드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발음을 남의 시선 걱정 없이 확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What does **, Define ** 또는 Translate ** 을 이용하여 음성으로 단어나 의미 검색을 하고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빠르게 글이 아닌 음성으로 듣는 어휘력 공부와 자연스러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가로,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구굴홈과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사용법도 실려 있어서 좀 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성인식이 잘되는 구글홈과 스트립트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두 개를 잘 조화시켜 활용한다면, 영어 발음 교정이나 원어민과의 대본 없이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회화 책과 함께 원어민의 음성 녹음만 듣고, 누구에게 확인도 받지 못하면서 열심히 소리질렀던 발음연습만으로 부족했던 영어였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완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너무 기쁩니다. 과학의 발달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