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우주 - 우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전세계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 아래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직업의 존재나 형태가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큰 변화에 비하여 우주과학에 대한 발전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주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꾼 OO”시리즈를 낸 원정현 저자가 물리, 화학, 생물에 이어서 낸 네 번째 작품입니다. 저자는 영재 교육원 강사로서 과학사나 과학개념을 학생들의 수업을 통해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과학사 교과서 집필 및 영재고등학교 과학문명사 교과서 편찬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만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지속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저자의 교육열의는 책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연대기 순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며, 각 과학자나 등장 인물에 대한 시대적 영향 또는 개인적인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 줍니다. 또한, 참고 서적의 내용을 인용하여 소개한 부분도 도움이 되었으며, 더 상세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참고서적의 페이지 위치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태양계의 움직임에 대해서 코페르니쿠스 체계에 추가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체계가 가진 지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합하여 튀코 체계가 있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당시 지구가 움직이지 않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종교계의 환영을 받을 만큼 튀코는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케플러도 그의 조수였다고 합니다. 케플러, 셰익스피어, 칼릴레오 갈릴레이가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지구과학 관련하여 항상 출제된 시험문제인 지구의 공전 중에 태양과 가까우면 속도가 빨라지고, 멀면 속도가 느려져서 태양을 중심으로 한 각면적이 항상 같다는 케플러의 법칙이 이 때 만들어 졌다는 것과 그 과정을 알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설명을 추가로 하고 있으며, ‘정리해 보자’라는 코너에서는 챕터 내용을 한 페이지로 정리하여 제공하고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다른 과학서적과 다르게 과학 개념의 탄생부터 변화를 거쳐 정립하기 까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개념 결과를 그냥 아는 것과 그 과정을 함께 이해하는 것의 차이가 왜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당시에는 매우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나 이론을 정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과학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될 학생들이 현재는 100% 확신한다고 자신을 해도 모순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고려하고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책은 지구과학을 재미있게 만들어준 첫 책이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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