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 심리학으로 분석한 잘난 척하는 사람들의 속마음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강수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은근히 얄밉게 보이지만, 전혀 근거 없이 허풍을 떨거나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할 말이나 싫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단순한 자랑이 나쁜 행동은 아니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너무 자주하거나 지나치면 짜증이 나는 것은 인간이기에 당연히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를 알려 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일본의 서적을 번역하여 출간한 책으로 잘난 척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심리학으로 분석하여 대처하는 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고 티 나지 않게 짜증 나는 대화를 끌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서로 간의 대화가 더 유익해 지고, 서로의 인간관계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사회생활에서 평판이 좋아야 인생이 수월하게 풀린다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 실제와 동떨어진 어필을 하면 오히려 평판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똑같이 유능함이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감을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동경의 대상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무엇을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신뢰를 얻을 수도, 반대로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는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 모두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다섯 파트에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표현들이 잘난 척하는 지를 알게 되었고, 나 자신도 예의나 겸손 또는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했던 말들이 상대방에게는 불쾌감을 주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행동들을 알게 되었으니, 나 자신이 하나씩 바꾸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잘난 척에 대한 대처법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었던 나 자신을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무시당할까봐 불안한 사람들의 예민한 경향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으며, 그런 사람들의 외적인 표현과 다른 내적인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심리에 주의하여 대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난 척에 대처하는 네 가지 방법인 무반응, 은근 후려치는 말에는 담백하게 반응하기, 행복을 자랑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히 동조해주기, 끊임없이 잘난 척하는 사람의 말은 흘려듣기를 잘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진 생활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자의 표현처럼 잘난 척은 열등감과 비례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잘난 것과 잘난 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고, 지나친 겸손도 잘난 척에 포함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양에서 겸손은 미덕이라고 하지만, 그 강도와 어필 방법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성을 알았습니다. 정말 사람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적당하게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그 해결 방법도 알게 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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