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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다 : 두 번째 이야기 -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극한의 자유 ㅣ 나는 작가다
홍민진 외 지음 / 치읓 / 2018년 8월
평점 :
일반인들이 책을 쓴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 생각하였던 적이 얼마 전까지였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문학적 소질이 있고 글을 좀 잘 쓰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작가가 되기 위해 수 많은 문예지에 글을 투고 하고, 그 중에 아주 소수만이 작가로서의 길을 갔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글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굳이 문예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글을 공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영역이 창출되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해서 좀 더 편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 것은 대부분 특정 관심사에 집중되어
글을 쓴 것이 절대 다수를 차지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글쓰기나
편집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글에 대한 사실관계나 영향력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낸다면 어떨까요? 책이 출간되기까지는 인스턴트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탈고를
거치고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글을 다듬고 좀 더 작가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려는 많은 노력이 포함됩니다.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책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이 책에는 아홉 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각 작가가 쓴 글의 길이를 보면 작을지 몰라도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대로 겪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고찰하고 독자들과 공감하려는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아홉 개의 글에는 각 작가의 특색과 경험이 묻어 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경제 논리에 익숙한 전문 작가에 비하여 일반인들에게 더 진솔하게 다가오는 글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은
글 속에 군더더기 없이 소중한 인생의 액기스와 같은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긴 인생에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나 마음을 글로 표현하였기 때문인지 순간적으로 이야기 속으로 몰입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끝나 버리는 글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는 아홉 분의
작가들이 각자의 이름의 책 한 권씩을 출간하여 다시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풀어주리라 기대가 됩니다.
‘책 쓰기로 인생을 바꾸는 사람들’을 통해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도전하여 힘든 과정을 이겨낸 이 책의 공동
저자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저 또한, 언젠가는 내 글을
책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고, 실천을 하직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