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웃는다 - 소통과 원초적인 고요함을 주는 건축의학
김상운 지음 / 지식공방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한국건축의학연구소 대표인 저자는 건축풍수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는 집으로부터 사람의 심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을 ‘건축의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저자의 건축의학 관점으로 생명을 살리는 건강한 집에 대해서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는 습도, 환기, 곰팡이, 건축물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지자기, 전자파, 풍수 에너지와 같은 유해 요소들이 있으며, 이런 요소들이 거주자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또한, 집의 모양, 구조, 배치, 방위, 인테리어, 풍수, 사연, 환경 등은 그 집만의 독특한 에너지 장을 형성하며, 이러한 에너지 장들은 고유한 정보를 가진 파동차원에서 서로 반응한다고 서론에서 주장합니다.

 

집의 기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사물의 형상을 관찰하여 사물의 의미와 정보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사물의 외적인 상태인 형과 형을 통하여 고유한 의미와 정보를 발산하는 모든 상태를 상이라고 합니다. 얼굴이 형이라면 웃는 얼굴, 우는 얼굴을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형상이 내보내는 에너지적인 느낌을 기상이라고 하며, 집도 고유한 의미와 정보의 기운을 방사한다고 합니다. 이 의미와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음양이라고 합니다. 음양의 개념은 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건축의학적 모든 기술의 핵심 도구라고 합니다. 이러한 음양론을 알기 위해서 음의 특성, 양의 특성, 음양의 절대성, 음양의 상대성에 대해 설명하고 활용 방법과 그 사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터와 관련해서는 명당 집터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잘 다듬어 좋은 집터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풍수적으로 피해야 집터, 도시에는 있을 수 없으며 산지가 있어야 하는 명당 보는 법, 명당 집터는 아니지만 좋은 안당집터, 집의 모양이나 9궁에 대한 내용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 풍수나 음양을 이해해야 하는 내용들은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학문에 지식이 부족하여 한 번 읽고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옛 선조들이 풍수지리를 보고 명당을 찾고, 수맥을 참고 하였다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좀 더 공부하면 좋은 집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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