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작가의 글감옥 탈출기 - 예비 작가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
양정훈 외 지음 / 와일드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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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좋아하여 그것이 취미가 되고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득 생각 들었던 것은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들었던 생각이 반복되면서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 보기도 했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창작의 고통 속에서 글감을 찾기 위해 힘들어 하는데,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은 단지 욕심이라는 생각이 나를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초보 작가들이 ‘꿈꾸는 만년필’이라는 작가 수업 1년 과정을 거치면서 느꼈던 경험이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 놓았습니다. 작가 수업에서 강조하였던 것은 다독, 다상량, 다작이라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미션 과정을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미리 간접 체험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쓰기 준비의 기본은 글쓰기 위한 작업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공간을 찾는 것도 글쓰기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평소 문구를 메모하거나 사전을 활용하고 자료를 모으는 일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말처럼 버티는 힘과 생각하는 힘과 같은 글 근육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글쓰기를 위한 책 읽기 내용이 필요한데, 평소 제가 재미있게 읽기만 했던 독서보다는 다양한 면에서 집중하고 수정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들도 오타와 맞춤법이 맞지 않거나 문맥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누구나 오류가 있다고 하니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하며, 교정 되기 전에 잘못된 글들을 예로 들어 교정 전과 교정 후의 글을 비교하는 구성을 통해 수정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예비 작가를 위한 글쓰기 팁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11개의 짧은 내용이지만 글쓰기 하는 자세의 기본 핵심을 정리한 것 같았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초보 작가들이 도움 받은 책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으니, 참고 하여 자신에게 유익한 책의 도움을 받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고민이 초보 작가님들의 고민 속에 모두 포함된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글쓰기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고, 글의 소재 선정, 긴 호흡으로 쓰는 긴 글을 쓸 시간 부족, 문학적 지식 부족에 대한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 가능하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비 작가에게는 처음부터 멋진 글을 쓰겠다는 욕심 보다는 나만의 글을 써 본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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