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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수 - 스페셜리스트의 시대, 좋아하는 일로 월 천만 원 버는 삶
김현민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은 덜 하지만, 이보다 앞 선 세대인 2000년대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직종을 선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서상 창업이나 비정규직으로 고용이 불안전한 목수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목수로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도 직장인보다 많은 수입을 얻는 청년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불안정한 사회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인테리어 목수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축구선수로서 꿈을 키웠었다고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운동
특기생들의 다수가 하듯이 학교 수업도 등한시 하였고, 성격과 행동도 거칠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대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찾고 지금의
인테리어 목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을 비교한다면 이 책을 읽는 청년들도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리라 생각됩니다. 인테리어 목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보람도 있으며, 미래의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직업이라고도 합니다.
인테리어 목수팀의 일은 도면을 판독할 수 있는 팀장과 팀장이 놓치는 것을 체크하고 일을 진행하는 기공, 그 아래에 초보자 격인 조공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초보 목수의 경우 현장 정리와 심부름을 하면서 10만원 초반대의 일당을 받게 되며, 기술과 실력이 쌓여 기공이 되면 20만원 초반대가지 받게 되고, 인테리어 목수 팀의 팀장이 되면 팀원들이 자신의 공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품의 반 정도인 10만원정도가 더 붙어서 30만원 초반대의 일당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물며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도 잔업을 하면 월400만원을 받는다고
하니, 3D 산업에 대한 저항만 없다면 나름 매력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 같이 팀장이 되는데 10~20년 걸릴 수도 있지만, 자신만의 차별화된 노력이 있다면 5~7년 만에도 팀장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테넷만 검색해도 인테리어 관련정보의 80%는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술자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합니다. 저자의 예측으로 미래에는 기술자가 갑이 되고, 인테리어 업체가 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인테리어 목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은 일과 생활에 대한 업무와
정신적인 내용들도 책 속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목수에 대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공을 취미로 생각할 만큼 관심만 가지고 있었고, 실제 인테리어
목수의 생활에 대해서는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직업으로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