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자를 위한 즐거운 실험실 -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집에서 하는 홈 랩 HOME LAB 즐거운 실험실
잭 챌로너 지음, 이승택 외 옮김 / 꿈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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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과학공부는 특정 공식을 누가 발견하였고, 그 공식을 이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실험도 있었지만, 전부가 참여하는 실험은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몇 개의 조를 구성하거나, 선생님이 대표로 실험과정을 보여 주는 형식에 가까웠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의 각 반 인원수도 작아지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실험과정을 직접 참여하여 경험할 수 있게 지원이 되고 있으며, 별도의 사설학원에서도 다양한 실험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있음에도 부모님 세대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실험을 해야 하였습니다. 이 책은 집에서 가족들 누구나가 할 수 있도록 구하기 쉬운 재료로 구성하여 전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규 교과과정에 없는 다양한 실험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수학, 과학, 미술, 창의적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과학적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8가지 실험 과정들은 음식, 주변에 흔히 있는 재료, 물을 이용한 실험 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나뉘어서 차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실험과정에서 사용한 과학 용어 사전을 싣고 있어서 용어가 생소한 어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롭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눈에 들어온 밀도 탑에 대해 실험해 보았습니다. 책의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층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집에 있는 액체류와 방울토마토를 이용하여 실험한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밀도에 대해서 아이에게 먼저 같은 부피의 액체에 대한 무게를 직접 들어 보면서 느끼게 하였고, 무거운 것이 가장 밑에 가라 앉는다는 것과 무게를 직접 경험하였기에 밀도는 부피와 질량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더군요.

 

머랭이 열을 잘 흡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바닥의 빵과 머랭으로 둘러싸인 아이스크림은 오븐에서 구워도 녹지 않는다는 실험으로 열전달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글루의 원리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심있는 실험만 먼저 하였는데도, 재미와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머지 실험들도 모두 한다면 과학의 원리를 이론이 아니라 자연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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