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멋진 발견 -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의 디테일
김철수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빅데이터가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이곳 저곳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예상과 일치 하지 않는 사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고객의 말과 행동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을 것 입니다.

 

실제 행동하고 소비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사람이고 이러한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비즈니스 전략을 짜는 것이 아주 과학적이고 이윤 창출을 하는 기업의 경영 목표에 합당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언메트니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현상의 표면에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아직 충족되지 않은 잠재적인 욕구의 본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언메트니즈에 대한 글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관점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데이터와 직관에 의지하여 자신을 믿는 것을 먼저 만들라고 합니다.

 

책에는 빅데이터에 맹신하고 있는 분위기에 대한 비즈니스 관점의 문제점과 실제로 어디에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하는 파트 1 부분과 본질을 꿰뚫는 관점, 공감, 관찰의 세 가지 습관에 대해서 논하는 파트 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년의 낡은 운동화 이야기를 통해 빅테이터 보다는 소비자의 본질을 파악하였기 때문에 레고 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또한, 디즈니월드의 매직밴드를 통하여 여행을 마음먹는 순간부터 즐길 수 있다는 것과 인식 기술을 통한 효율적 운영을 고객과 기업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가지 습관의 내용 중에 기회의 신호를 탐지하기 위해서 공감의 문을 열어야 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이해관계자와 본질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고객 통찰의 공감, 설득의 공감, 상품 컨셉의 공감과 같은 세 가지의 공감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을 분석하는데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분석과 함께 그들의 심리적인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공감을 얻게 되는지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경험해 보는 것, 그들의 일상 속에 들어가 함께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턱대고 경험한다고 속마음까지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렵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의 인식 속 장막을 걷어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에 대한 내용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일상 생활에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저자의 글 처럼 파도의 크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만드는 바람을 볼 수 있어야 하는 사고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파도를 타는 멋진 서퍼는 아니지만, 그 가능성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관점, 공감, 관찰의 세 가지 습관을 빨리 만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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