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환경 달력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5
임정은 글, 문종인 그림 / 길벗스쿨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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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하여 관심이 높은 때지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 교육에서도 이런 면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지요. 우리가 살고 있고 후손들이 계속 살아가야 할 지구인데 심각성을 다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잘은 모르고, 잘 모르니 관심이 없고, 심각성을 통감하지 못하니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과 노력은 더더욱 잘 하지 않고 있구요. 이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환경 지킴이로 나서야 할 때이니 아이들도 여기에 동참해야겠지요.

이를 안내하는 서적으로, 길벗에서 유엔과 환경단체에서 정한 기념일을 통해 한달에 한 번이라도 환경에 관심도 가지고 실천하기 쉽도록 만든 초등용 책이 나왔네요. 습지의 날, 물의 날, 종이 안 쓰는 날,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화학 조미료 안 먹는 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등 들어봤음직한 날도 있지만 생소한 날도 꽤 있네요. 이런 날들의 의미를 탐구해보면서 우리의 환경이 공부할 때 종이를 사서 쓰는 거며, 몸을 씻는 것에서 요리에 물을 쓰는 것 등 생활 깊숙히 자리 잡고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나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온 세계인이 함께 살고 있는 지구라는 것을 알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한층 키워주고,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환경을 사랑하여 아끼고 보존하는 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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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종로산책 - 종로에서 찾은 매력 만점 산책 코스 20 동네 한 바퀴 시리즈 2
종로구.남상욱.송소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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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에 가 본 걸 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촌놈이 서울 여행 안내서가 나왔다기에 냉큼 살펴 보았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보물 창고라는 문구가 와 닿아서 말이죠. 언젠가 아이들이 크면 꼭 서울 구경을 시켜줘야겠노라 맘 먹고 있던 차였으니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노란 표지에 따뜻하면서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지도가 눈을 확 사로잡는 책이었어요. 깔끔한 샛노란색 표지를 선택한 것에도 이유가 있더군요. 전통 오방색 중 우주의 중심을 나타내는 색이며, 임금의 옷에 사용할만큼 예부터 가장 고귀한 색으로 여겼기에 600년 역사의 중심인 종로에 무엇보다 잘 어울린다는 취지에서랍니다. 책 표지 색 하나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니요!

 

 

 

'일러두기'를 보면 단순한 관광 안내지의 차원을 벗어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상세한 교통편이며, 여행지역의 특징과 탄생 배경을 개괄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어있는 마을별 일러스트 지도에, 골라 걷는 재미를 느끼도록 소개하는 산책 코스, 게다가 주변 장소(박물관, 미술관, 맛집, 숍 등)에 대한 소소한 안내까지 친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하여 종로 일대를 둘러 보기로 마음 먹었다면 반드시 미리 숙지해 두고, 산책하는 과정에서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듯한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종로 종로 이름만 들어봤지 종로가 이렇게 큰 곳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가 본 곳이라고는 10년도 더 전에 들렀던 인사동 공예품 거리인데 이 책을 보니 그마저도 빙산의 일각이더군요. 아는 데가 나와야 더 재미있는데 아쉬워하며 TV에서 자주 보던 광화문 일대와 청계천이 무척 반가웠어요.

 

 

 

동네별로 소개할 때 교통편과 산책 거리 및 소요 시간이 잘 안내되어 있어 초행자라도 미리 코스를 정하기가 쉽게 되어 있더군요. 또 사진작가님의 사진이 멋져서 여행 안내서라기보다 멋진 풍경을 담은 사진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뿌듯하면서 한편으로 놀라웠던 것은 우리 나라에, 그것도 서울 중의 한 구에서 이렇게나 주저리 주저리 얘깃거리도 많고 볼 거리도 많은 곳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마치 어떤 면에선 남의 나라 여행기를 보듯 신기해하면서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종로에 가게 되면 여기에 여기에 꼭 들러야지 책갈피 해 두면서 말이죠. 그리고 이 책을 만드는 데 종로구청에서도 참여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 했습니다. 구청장님의 '작가의 말'에서도 얘기한 바 있듯이 관공서라 하면 딱딱하고 따분한 것을 떠올리기 일쑤인데 이렇게 깜찍하고도 유용한 책을 만들어낸 것을 보면 우리의 공직 사회도 국민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교감하는 것에 한발 성큼 다가선 게 아닌가 해서 말이죠.

 

저는 아이들과 가게 되면 광화문 쪽으로 가서 경복궁도 둘러보고 국립고궁박물관도 들르고나서 '세종 이야기, 충무공 이야기'를 꼭 보고 듣고 싶습니다. 여긴 비밀 통로로 통하게 되어 있으니 그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겠습니까. 그리고 창신동 도매 상가에 가서 최신 유행 신발이랑 문구, 완구를 사줘야겠습니다. 보는 순간 눈이 뒤집혀져 주머니 사정도 생각 않고 막 지를 수도 있으니 사전에 아이들과 상한선을 정하고 가는 건 필수겠죠. 정말 생각만 해도 '두근 두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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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English Reading Starter 1 : New Edition (교재 + 워크북 + 오디오CD 1장) - 미국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E2K 지음, Brian J. stuart 감수 / 길벗스쿨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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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ENGLISH READING 시리즈'는 영어 교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아는, 괜찮은 책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책이지요. 그래서 우리 딸(2학년)도 아직 실력이 안 되긴 하지만 다양한 topic의 영어 지문을 접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여름 방학 때 starter 1 책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다 해서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업그레이드 됐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샘플북으로 먼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 지문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정련된 글로서 아무래도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글을 뽑아 싣기 마련이지요. 그런 면에서 영어 공부를 할 때에도 깔끔한 문장을 접하기에 교과서만한 책이 없지요. 그런데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뽑은 ENGLISH READING 시리즈'는 한 주제의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 수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주제들을 가려 뽑아 묶어 놓았기에 한 권의 책에서 좋은 문장과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주제의 글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지요. 이번에 개정된 시리즈도 여전히 이 부분을 고수하고 있어서 별 하나.

 

 출판사에서 자신있게 강조하는 부분이 ELT 교재의 한계를 넘어 리딩책으로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이 네 가지 영역을 다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책을 살펴본 바, 개정판에 새로 실린 'workbook' 부분이 바로 그 해답이었습니다. 구판이 내용 이해에 초점을 두고 듣기와 문법이 곁들여져 있는 구성이었다하면, 개정판은 거기에 'workbook'이 추가되어 문법, 쓰기와 말하기, 듣기까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더군요. 한 지문으로 일석오조의 효과를 노린 셈이지요. 우리 딸이 공부한 부분을 잠깐 보여드리면,




 

생각보다 잘 풀 수 있었던건 아무래도 구판에서 한 번 접해 본 지문이었기에 그럴 겁니다. 문법 부분은 평서문을 감탄문으로 바꾸는 문제였는데 스스로 풀어내기 힘들어해서 조금 설명을 해 주었더랬죠. 그러고나니까 예문을 보고 곧잘 풀더군요. 쓰기 읽기 문제에서는 문장을 완벽히 구성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를 알고 거기에 맞게 답을 했더군요.

제가 보기에 문법, 쓰기, 말하기, 듣기 부분의 문제는 꽤 높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앞의 지문을 여러번 읽고 듣고 하여 내용을 거의 외우다시피(?)하면 풀 수는 있겠더군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이해하여 질문에 대한 답이 자연스럽게 원어민처럼 머릿속에서 구성되어 나오는 것이겠지만요. 어쨌든, 리스닝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지문을 여러번 들어야하니 듣기 실력도 보강이 될테고, 문법 문제는 한 가지만 잡아서 습득하도록 돼 있으니 문법도 차곡차곡 실력이 쌓일테고, 쓰기 말하기 문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거나 말해봄으로써 작문 실력도 높일 수 있을테니 여기에서 별 두개.

 

개정판에 새롭게 등장한 또 하나로 괜찮은 부분이 'Before Reading'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나 제목을 보며 책 내용을 짐작하고 마음껏 상상한 후에 내용을 접하면 이해하기에도 좋고 기억도 잘 되며 사고력도 확장되는 등 읽기 전 활동이 중요한데, 여기서도 지문 내용을 만나기 전에 간단하게나마 주제와 관련한 질문이 있어 지문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또 별 하나.

 

저는 workbook 내용 중에서 'Think'와 'Summary'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Think'는 주제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는지('Desert'의 경우 사막에 가져가고 싶은 다섯가지를 고르시오, 'Clouds'의 경우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해보시오 같은) 점검하는 문제라서 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부분이라 좋고, 'Summary'도 지문에 나왔던 문장과 똑같지는 않되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서 두세개의 간단한 문장으로 정리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통합적인 사고를 요하는 문제라서 참 좋습니다. 그래서 별 하나.

 

굳이 흠을 잡자면, 구판에 있었던 'More to Know'도 개인적으로 괜찮은 부분이라 여겼는데 빠져 있어서 아쉬웠구요, 'Words to Know'가 지문 바로 옆에 있어서 지문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아무래도 단어의 의미를 곧바로 확인하기가 쉬운데 구판처럼 아래에 위치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일일히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확인하여 해석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문맥으로 의미를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한 읽기 방법일테니까요. 

 

이상과 같기에 저는 별 다섯개를 주저없이 주고 싶네요. 이렇게 강력해진 내용으로 보강되어 나왔기에 영어 학습서를 두고 고민하는 부모나 학생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반가운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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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법이 생겼대요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1
우리누리 지음, 김경호 그림, 조성오 감수 / 길벗스쿨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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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의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와 비슷한 패턴의 책.  

'법'을 주제로 고대법에서부터 현재 우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법, 세계인이 지켜야 할 국제법,  다른 나라의 특이하고 재미있는 법 등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네 컷 만화로 흥미를 자극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후, 예화를 들어 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두번째 꼭지로 다루고 있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우리나라 법'에서는 왕따, 초등학생의 아르바이트, 저작권법, 개인정보보호, 게임 아이템 거래 등 초등학생들이 직접 당면하고 생활 속에서 늘 부딪히는 일과 관련한 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법에 관한 많은 상식을 얻게 될 것이고 그와 관련해서 사회 제반 문제들에 관심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결국 사람은 도덕적 양심을 발휘하여 살아야 한다는 것과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도 함께 얻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내용 중 법 관련 부분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으니 초등학생들이 참고하기에 금상첨화겠지요?

제가 어렸을 때 신문배달을 하던 사람들  중에는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거리낌 없이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엔 이렇게 하면 불법 행위일까요, 합법 행위일까요? 그 답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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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 - 강남, LGS 영재연구소의 교육법 공개!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
이고은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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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어지럽히는 걸 엄청 싫어하고, 더 싫어하는 건 그걸 치우는 것인 저.

첫째 땐 직장맘이라 거의 친정 어머니께 육아를 맡기고 별 생각없이 지나가버린 것 같고, 둘째는 잠시 직장을 쉬면서 같이 많이 놀아줘야지 했으면서도 막상 아이가 놀 때는 안 좋은 것인 줄 알면서 '하라'는 말보다 '하지 마라', '하면 안 돼'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호기심쟁이 막내를 두고는 첫째, 둘째 때 못했던 것들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첫째, 둘째도 분명 호기심쟁이였을텐데 그걸 맘껏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뭐든 일 벌리기를 싫어하고 바지런떠는 것을 잘 못 하는데다, 제대로 안 놀아줘 봤으니 놀 줄을 몰라 헤매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는 제목 그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요, 우선 거창하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디 멀리 떠나거나 어느 곳에 방문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집 거실과 주방, 욕실, 침실에서 놀 수 있는 것들을 안내 해 놓아 좋았습니다. 게다가 사용하는 도구들도, 무슨 요리책을 보면 준비하는 재료에서 막혀서 포기할 때가 많은데 여기선 그냥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다 갖고 있는 종이, 펜, 테이프, 인형, 색종이, 분유통, 분무기, 식기류 같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것들이 놀이 재료로 사용되기에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네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각 마당의 첫 페이지에는 마당별 놀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요거 요거 아이디어 괜찮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놀이를 골라서 하고자 할 때 목차를 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 페이지를 보면 무슨 도구를 가지고 어떻게 논다는 걸 시각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을테니 참 좋겠더군요.

 
  그리고 각 마당별로 하나의 놀이를 예로 들어 연령별 특성과 함께 그 활동을 나이에 따라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도 안내가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같은 놀이라 해도 연령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예를 보여서 이런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겠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 주더군요.

 

 

 

 그리고는 각각의 놀이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놀고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고 있기에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고 어떻게 보면 놀이 사용 설명서라고 볼 수 있어서 마치 요리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의 놀이 소개 후 각 마당별 끝 부분은 '우리집에서 먼저 해 봤어요' 코너로 이 책을 먼저 접해 본 베타테스터 엄마들의 사진을 곁들인 체험기가 나와 있더군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만이 아닌 엄마와 아이의 응용 놀이까지 나와 있어서 여기에서도 놀이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서 또 좋았습니다.



 

 

저도 필 받았을 때 한 번 해 봐야지 싶어서 이것 저것 시도를 해 보았는데 생각만큼 멋지게 진행되지도 않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하더군요.

 



그림자 놀이를 한 사진인데 셀로판지가 없어서 대신 색깔있는 물을 사용했지요. 우리 애들은 2학년, 6살, 2살이라서 큰 애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책에서 소개된 것 보다 어려운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빛의 직진성 때문에 그림자가 생긴다는 것, 빛과 물체의 거리에 따라 그림자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 보통의 물체엔 빛이 통과하지 못해서 그림자가 생기는 반면 액체엔 빛이 통과해서 색도 그대로 나온다는 걸 보여주면서 빛의 색이 섞이는 것(오른쪽 사진)도 같이 보여줬지요. 실제론 색깔이 선명하게 잘 드러났는데(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인 주황색까지도) 사진을 찍어버리니 후레쉬가 터져서 그런지 통과한 색이 전혀 안 드러나서 아쉽네요.


그리고 침실 놀이에서 이불놀이를 응용하여 김밥말이 놀이를 했습니다. 항상 얼른 재우기 바빠 밤이 되면 ' 빨리 자라'는 말을 수십번도 넘게 해야 겨우 잠을 자면서 서로 기분만 상해지기 일쑤였는데 잘 시간 보다 일찍 시간을 잡고 이불 놀이를 간단하게나마 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자니까 참 좋더군요. 이불만 들면 좋아라 덤비는 막내 녀석이 오빠가 말고 있는 이불 위를 덮치는 걸 보세요. ㅎㅎ  참, 이불 김밥을 펼 때 너무 세게 들어 버리면 머리를 다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좋은 책 덕분에 몇 번 이런 식으로 놀았더니 아이들이 매일 '엄마, 또 놀자.' 이럽니다. 3~5세 아이가 하기에 적당한 놀이들이 많아, 2학년, 6세, 2세 아이들만 있는 우리집에 활용하려면 다시 응용력을 발휘해야겠지만 너무 욕심내지도, 너무 귀찮아하지도 않으면서 하나씩 놀아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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