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간하기로한 8월 17일이 지났는데...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고객센터 2015-08-21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용하시는데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문의주신 상품 아직 미출간 상태로, 현재 저자 문제로 일정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 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바로 서비스 해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이후 이용중 불편사항은 고객센터 1대1상담 이용해 신고해주시면 신속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유유출판사 2016-12-1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자님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지만 그것은 저희의 사정이겠지요.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출간일을 정해 놓고 어기는 일이 없도록 애쓰겠습니다.
 
가족의 발견 - 가족에게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심리학
최광현 지음, 윤나리 그림 / 부키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책 표지가 예뻐서 사고 싶은 책이 있다.

장서가는 아니지만 내 방에 있는 책장이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어요.”라고 항의하듯 빡빡한 위용을 드러내어도 책 내용이 50점만 된다면 못이기는 척 하고 얼른 사서 꽂아두고 싶은 책. 

『가족의 발견』은 나에게 그러하였다.

 

 

가족. 어떻게 풀어도 정답도 없고 지름길도 없는 난제(難題).

말은 쉬워도 어지간해서는 행하기 어려운 도돌이표 연주.

하지만 책 표지에 그려진 아이 손을 잡은 엄마, 출근하는 아빠, 나무와 새와 아담한 집의 꿈꾸는 듯한 그림은 얼마나 마음을 따스하게 하던지. 그것이 『그 무엇의 발견』이었다 해도 나는 아마 꾸역꾸역 장바구니에 담았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심리학 분야의 3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분량. 처음엔 필기도구를 갖추지 않은 채 가볍게 읽었다. 하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노트에 적어가며 찬찬히 생각하며 읽어보았다. 꼬박 하루가 걸렸다. “트라우마가 크면 클수록 시야는 좁아지게 마련이다. 상황을 넓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더 크게 불안해하고 긴장하고 더 부정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 서문의 글부터 옳거니 싶다. 책에도 인용되었듯, "행복한 가족은 모두 비슷하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은 저마다의 불행이 있다"라는 말처럼 각 가족의 트라우마에 따라서,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가족 구성원에 따라서 각각 그들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된 수많은 상담 케이스 중에서 가장 공감되었던 것은 p.178 어머니에게 늘 미안해하고 조금이라도 더 잘해 주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미혼 여성 수현씨에 관한 글이었다. 가족에게 헌신하였던 어머니의 수고를 아무도 몰라주는 것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공감하고 다른 식구들을 대신해 어머니의 억눌린 감정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 수현씨. 그녀는 곧 나였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감정적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려고 할 때 끌려가지 않고 버티기는 대단히 힘들다고 위로해주면서 가족 구성원 각각이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때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되고 긍정적인 변화가 서로에게 전염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해주었다.

 

 

또한, p.140 “만성적 불안을 가진 부모는 서로에게 또는 자녀에게 집착하고 불안한 감정을 투사한다. 또 자녀를 과보호하고 지나치게 통제할 뿐 아니라 부모와 같은 불안의 수준을 갖도록 강요한다.”라는 내용에도 크게 공감하였다. 저자는 불안의 의미망에 있는 부정적인 영상을 끊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정서체계에 변화가 일어나 불안이 줄어들면 불안의 악순환이 멈추면서 안정감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갖게 된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문제는 곧, 나의 모습이었고 남편의 문제, 시댁과 친정의 문제, 내 주변 사람들의 문제였다. 모두들 따뜻한 공감의 말 한마디를 원하는,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소박한 가정을 꿈꾸는,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 그것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었던 것이다.

 

 

p.268 독일의 부부 상담가인 에바 마리아 추어호르스트는 “가족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하고, 마음을 열고, 상대에게 베풀고, 용서하는 것이다. 이 네 가지를 실천하고 산다면 치열했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갈등의 flow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 사실 모두가 가해자이고 동시에 피해자인 가족들. 그 중에 누군가가 먼저 갈등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와 현재의 가족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가족의 발견』을 읽은 내가 먼저 실천하고 볼일이다. 가족은 내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삶의 이유이고, 마지막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문제투성이인 가족일지라도 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공지영씨글은 쉬우면서도 메세지가 강렬합니다. 삶의 지난한 경험들이 녹아있어 공감도 잘되구요. 딸을 향한 무한한 사랑이 잘 표현되있어서 좋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꼬마 제제와 뽀루뚜까 아저씨의 우정이 아름답습니다. 아버지에게 맞았을때도 말썽쟁이, 장난꾸러기, 심지어 악마라고 놀림당해도 뽀루뚜까 아저씨만 있으면 상관없었는데..그 아저씨가 사고로 죽었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마흔이 넘어 읽어도 뭉클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쁨은 여기서 시작된다 -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기쁨의 능력
짐 와일더 외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사이의 관계와 관계기술에 관하여 쓰여진 <기쁨은 여기서 시작된다>의 저자는 심리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신경과학을 연구하여 이 모든 것에서 “기쁨”이라는 교집합을 얻어냈다. 하나님께서 나와 공동체에 함께하시고 연약한 자를 품는 온유한 보호자와 공동체에서 주는 기쁨이 없다면 어떤 책으로도, 프로그램으로도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는다는 것이다. 또한, 잃어버린 언어기술이 저절로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관계 기술로 실종되면 저절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훈련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 안에서 온전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학교와 교회에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연약한 자를 향한 눈물이 메말라있다. 더이상 교회 안에서 온유한 보호자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결혼도 출산도 노부모봉양도 뒷전이 되어 가고 있다. 관계에서 오는 기쁨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명확해지기에 씁쓸하다.

기쁨은 누군가 나를 보며 눈이 생글거리고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된다. 바로 나부터 누군가를 진심으로 기쁘게 맞이하고 온유하게 배려해주는 것이다. 나부터 최고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연약한 자를 품어주고 공동체와 교류한다면 삶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소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Return To Joy !!!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공동체와 사람,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쁨도 없기에 기쁨을 유지하고 확장하고 나누는 훈련은 꼭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부터 기쁨을 시작하고 퍼뜨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