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는 고양이 벼리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민경혜 지음, 백영욱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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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까만 도화지 속에서 '진짜 별'을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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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로 살다 보면 가끔 우리 아이가 남들과 조금 다른 행동을 하거나, 나만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그림을 그릴 때 "혹시 우리 아이가 조금 다른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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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혜 작가님이 쓰고 백영욱 작가님이 그린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의 불안함을 가만히 토닥여주며, '다름'은 결코 틀린 게 아니라 그 아이만이 가진 눈부신 '특별함'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아름답게 들려주고 있어요.


아기 고양이 ‘옹이’는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반짝이는 별과 달을 그릴 때 도화지를 온통 새까맣게 칠해버려요.

친구들은 "별도 달도 없잖아!"라며 옹이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다행히 옹이 곁에는 그 까만 어둠 속에 숨겨진 옹이만의 '진짜 별'을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기다려주는 다정한 친구 ‘벼리’가 있었답니다. 벼리는 옹이가 왜 이렇게 그렸을까를 함께 고민하며 옹이만의 세상을 발견해 주는데, 이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우리 아이의 서툰 행동 뒤에 숨겨진 진심을 그동안 얼마나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었는지 깊이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백영욱 작가님의 환상적인 드로잉을 만나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가 거실로 쏟아지는 듯한 생명력을 얻어 빛나고 있어요.

펜화와 수채화를 넘나드는 정교한 그림들은 옹이가 느끼는 감각적인 세상과 벼리의 다정한 시선을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그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예술적이라 아이와 함께 "우와~" 하고 감탄하며 한참을 들여다봤답니다.

특히 점프를 잘 못 하는 벼리와 나비를 무서워하는 옹이가 서로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각자의 멋진 점을 찾아내며 자신들만의 속도로 우정을 쌓아가는 장면은, 관계 맺기에 서툰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최고의 인성 교육이 되어줄 것 같아요.

결국 이 책은 단순히 귀여운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존’과 ‘이해’의 가치를 엄마의 품처럼 넉넉하게 담아내고 있어요.

각자의 빛으로 빛날 때 세상이 더 아름답게 반짝일 수 있다는 메시지는 친구 관계를 시작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로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에게도 잊고 지냈던 순수한 위로를 건네준답니다. 오늘 밤에는 아이와 나란히 누워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 마음속에는 어떤 별이 뜨고 있니?"라고 다정하게 물어봐 주고 싶어요.


옹이와 벼리가 함께 바라보는 그 포근한 밤하늘처럼, 여러분과 아이의 마음에도 예쁜 별 하나가 기분 좋게 떠오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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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김인자 지음, 김한선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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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품에서 노니는 작은 생명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아주 작고 소박해요. 꼬물꼬물 지렁이, 느릿느릿 달팽이, 그리고 귀여운 생쥐가 그 주인공이죠.

보통 그림책 속 영웅들처럼 화려하거나 힘이 세진 않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응원하게 되는 친구들이에요.


김한선 작가님의 손끝에서 탄생한 민화풍의 그림들은 정말 압권이에요!

전통적인 구도와 색감을 사용하면서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아주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거든요. 그림 구석구석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 민화가 이렇게 세련되고 다정했나 싶어 감탄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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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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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세 친구는 생김새도, 사는 곳도, 걸음걸이도 모두 달라요. 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아요.

오히려 혼자 있을 때 느꼈던 빈자리를 서로의 온기로 채워가며 "우리는 친구"라고 당당하게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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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자기 개성이 강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타인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교과서가 있을까 싶어요.

"사이좋게 지내렴"이라는 백 마디 말보다, 이 책 한 권을 함께 읽으며 따뜻한 눈맞춤을 나누는 게 훨씬 큰 울림을 줄 거예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아이에게 우리 전통 예술(민화)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은 분

  • 새 학기, 친구 관계를 고민하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분

  • 어른이지만 따뜻한 그림과 글로 힐링하고 싶은 '어른이' 여러분

『우리는 친구』는 단순히 읽는 책을 넘어, 아이와 함께 그림 속 작은 곤충들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함의 기쁨'을 체감하게 해주는 선물 같은 책이에요.

민화의 넉넉한 품처럼,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이 책을 통해 한 뼘 더 넓어지길 바라봅니다. 오늘 저녁엔 아이와 나란히 앉아 이 다정한 악수를 함께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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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힘이 셀까? ㅣ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 서해초등학교 2학년 3반 어린이들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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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살짝 발끝을 간지럽히는 3월의 길목에서, 마음 한구석을 몽글몽글하게 데워줄 참 귀한 시집 한 권을 만났어요. 

바로 단비어린이에서 출간되고 송숙 선생님이 엮으신 어린이 시집 



<나는 왜 힘이 셀까?>예요. 




 매번 출간 될때 마다 읽어왔던 시집이지만,   군산 서해초등학교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이 시집은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맑은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한 기분 좋은 여운을 늘 남겨주더라고요.

이 시집은 꾸며낸 미사여구보다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길어 올린 날것의 언어들이 가득해요. 특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박하은 어린이의 시 「나는 왜 힘이 셀까?」를 읽을 때는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답니다.



"
내가 힘이 센 이유는

언니 오빠를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니 오빠를 이겨야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하은, 「나는 왜 힘이 셀까?」 전문





먹고 싶은 것을 사수하기 위해 스스로 힘이 세져야만 했던 동생의 절실함(?)과 천진난만한 논리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엄마의 입장에서 보니 우리 아이들도 혹시 나름의 이유로 저렇게 주먹을 꽉 쥐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딛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어요.



아이들의 시선은 때로 어른들의 복잡한 생각을 단숨에 정화해 주기도 하죠. 



이한빛 어린이의 「오랜만에 학교에 간다」 같은 시들을 읽다 보면, 등굣길의 설렘이나 평범한 일상이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커다란 축제인지를 새삼 깨닫게 돼요. 



삐뚤빼뚤하게 그려진 삽화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급식 시간의 메뉴를 기대하거나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사소한 순간들이 아이들의 우주에서는 얼마나 반짝이는 진실을 품고 있는지 다시금 보게 된답니다.



사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거창한 기대를 하거나 결과만을 강조하며 살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송숙 선생님은 있는그대로의 그 리듬을 잘 드러내게 해주셨어요.



 아이들의 시선'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함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밀도 높은 작품이에요. 




이 시집은 잠시 멈춰 서서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것만 같아요.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시 한 편 한 편을 읽다 보면 어느새 차갑게 굳어 있던 마음도 말랑말랑하게 녹아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마음 지도를 펼쳐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거예요.



오늘 저녁에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아이와 나란히 앉아 이 시집을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너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힘이 세다고 느껴?"라고 다정하게 묻는 그 순간, 여러분의 거실에도 아이들의 순수한 감수성이 꽃피는 행복한 발자국이 꾹 남겨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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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과 새 발자국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하영 지음, 박미나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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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살랑이는 3월의 길목에서 마음 한구석을 몽글몽글하게 데워줄 참 귀한 동화 한 권을 만났어요.  

수많은 어린이 문학을 접하지만, 이 책은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입안에 남은 달콤한 설탕 가루처럼 기분 좋은 여운이 참 길게 남더라고요.


이야기는 맛있는 빵 냄새가 가득한 '마재이 베이커리'를 배경으로 펼쳐져요.

 이곳에는 터를 지키며 사람들에게 복을 나누어주는 신비로운 존재인 '터주신'이 찾아온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맛본 터주신이 그 마음이 흡족할 때만 음식 위에 작고 귀여운 '새발자국'을 남기고 간다는 설정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주인공들이  달콤한 마카롱을 정성껏 굽고 그 위에 찍힐 새발자국을 간절히 기다리는 과정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일을 넘어 누군가를 향한 진심 어린 배려와 정성이 무엇인지를 아름답게 보여준답니다.


아이를 키우며 매일 식탁을 차리는 엄마의 시선으로 보니, 이 책이 전하는 '정성'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우리는 가끔 결과에만 치중해 소중한 과정과 마음을 놓치곤 하잖아요. 하지만 작가는 터주신이라는 우리 전통의 소재를 현대적인 마카롱과 절묘하게 버무려내어,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공간과 그곳을 채우는 다정한 마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차분히 일깨워줘요. 

마카롱 꼬끄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속은 한없이 부드럽고 잘 깨지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이보다 더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비유가 있을까 싶어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김하영 작가님의 필력은 참 섬세하고 따뜻해요. 자칫 잊히기 쉬운 민속 신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련되게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고, 문장 하나하나에 녹아 있는 서정적인 감성은 어른인 저에게도 깊은 위로를 건네주네요.


 "마음이 닿아야 복이 온다"는 그 소박한 진리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달콤한 향기처럼 피어올라, 일상에 지친 우리 엄마들에게도 "오늘 하루 충분히 잘 해냈어"라고 토닥여주는 것만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카롱이 평소보다 훨씬 더 특별해 보이는 건 왜 일까요?

아이와 함께 디저트 가게를 방문해 달달한 마카롱을 사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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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머리가 부럽다 ㅣ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6반 어린이들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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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시는 때로 어떤 철학자의 문장보다 날카롭고, 시인의 수사보다 서정적인거 같아요.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6반 아이들이 교실 창가에 앉아, 혹은 운동장 구석에서 직접 발견한 삶의 편린들을 송숙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로 엮어낸 진짜 아이들의 목소리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시집을 펼치면 어른들이 규정한 동심이라는 틀을 깨고 나온, 날것 그대로의 맑고 투명한 시선들이 독자들을 반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시집 곳곳에는 아이들의 일상이 파편처럼 흩어져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쉬는 시간의 소란함, 그리고 교실 창밖으로 지나가는 구름 한점 까지 아이들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는 무심한 풍경일지 모르나, 아이들에게는 연필 깎는 소리조차 시가 되고 짝꿍의 글씨조차 이야기가 되는것 같거든요.  특히 아이들의 각자의 개성을 담아 쓴 시들은 제각기 다른 빛깔을 내기도 해요. 어떤아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 어떤 아이는 친구와 다툰 뒤의 찜찜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해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시를 쓰는 행위가 단순히 글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송숙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시를 엮으며 보냈을 응원의 시선도 행간에서도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맞춤법을 조금 틀려고 ,표현이 다소 거칠어도 그 안에 담긴 진심의 씨앗을 발견해내고 북돋아 주었기에 이토록 생명력 넘치는 시집이 탄생할 수 있었을것이라 생각해요. 
이 시집은 단순이 어린이들이 쓴 글 이라는 결과물을 넘어서 한 학급이 시를 통해 어떻게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문작가가 쓴 세련된 시와는 또 다른, 투박하지만 묵직한 진심이 담긴 이 문장들은 읽는 내내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렸던 순수함의 기억을 소환하게 하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건네는 이 다정한 시편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세상이 조금 더 따스하고 소중하게 느껴질거라 생각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이 이토록 깊고 넓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 시집을 일상의 여유를 읽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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