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소원 노트 ㅣ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이경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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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소원을 이뤄주는 노트가 생긴다면 주인공 처럼 저런 표정이 나올까 싶었다.

참으로 행복해 보이는 표정, 과연 저 표정만큼 결말도 행복할까? 궁금해졌다.

항상 소원을 빌 경우가 생기면, 나는 항상 많은 양의 소원을 빌곤 했다. 빌다보면 자꾸만 생각나는게 소원이란 녀석이다. 아! 맞아요!그것도요! 아!맞다 그것도!!!!

역시나 나이만 먹었지 내안의 어린아이는 아직도 내곁에 머무르고 있는거 같다.

 

진짜 정말로 딱!! 세가지만 빌라고 하면 난 어찌했을까 싶었다. 날위한 소원을 빌었을까, 남을 위한 소원을 빌었을까, 평소엔 막연하게 제한이 없는 소원이니 마구잡이로 빌었다면 이것은 정말로 이루어 지는 소원 아닌가!!! 어떤 소원을 빌어야 정말 후회없이 썼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깊이 갔다. 

 

현아역시 나와 같은 마음이었나보다. 친하지만 항상 열등감에 자기도 모르고 미워하고 있던 친구 자영이, 우연히 생긴 소원노트가 때마침 , 이런 현아의 마음을 건드린다.

자기는 결코 옛 이야기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부처럼은 절대로 소원을 쓰지 말아야지 결심을 한다. 하지만 열등감이 불러온 행동은 결국 어리석은 행동을 불러오는데,

 

소원노트의 힘을 빌리지만, 녹록치 않다.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우리의 주인공 현아에게 어떤 일이 또 일어나려나 궁금했다. 그리고 예기치 않게 꼬여만 가는 상황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결말이 더 궁금해졌다. 

 

"소원"이란 말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단어 인거 같다. 

또한 좌절도 함께 주는 단어이기도 한것 같다. 이루어 졌을때와 이루어지지 않았을때의 경우에 말이다. 

하지만, 쉽게 이루어 지는 소원은 없다. 누군가에게 소원이 이루어 졌다면 그것은 그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했던 수많은 노력이 이뤄낸 기적일 지도 모르겠다..

그런 노력을 하지도 알지도 못한채 막연하게 소원을 말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주인공 현아와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되어 아까운 기회를 놓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지 않을까?

 

오늘밤, 진지하게 내가 이루고 싶은 세가지 소원 리스트를 작성해 보아야겠다.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소원"이란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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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낙타 ㅣ 단비어린이 문학
윤미경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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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린 낙타"

내게 자유와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은 제목이었다.

낙타에게 날개라니! 날개를 달고 드디어 사막을 탈출하는 건가?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날것만 같은 희망적인 그것.


첫번째 예림이의 이야기, 

어른들도 하지못하는 것들을 아이들이 이렇게도 잘 풀어나가다니..놀라웠다. 

누구나 마음속에 어두운 그림자는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인정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다른 것들로 드러내며 살아간다. 

누군가가 표출하는 불편함까지 온전히 포옹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우리는 안다.  주인공 예림이의 그런 포옹능력에 감동했다. 

친구 채원이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다가가는 법, 그런 친구를 위로하는 법까지 말이다.


두번째 엄마가 누드모델인 서록이의 이야기,

처음엔 엄마의 직업이 서록이에겐 아이들과의 마찰의 원인이었다.

그리고 서록이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 서록이에게 온전한 기다림이 되어주는 선생님으로 인해 , 천천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나는 내 아이의 불편함을 무조건적으로 내 관점에서 해결하려고 했었던건 아니었는지,, 그런 나의 아집이 아이를 오히려 더 깊숙한 곳으로 숨게 한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했다.


제일 친한 친구 규하를 잃은 진오의 이야기, 아이의 슬픔이 온전히 전해지는 거 같아 마음이 먹먹했다. 나라도 그런일을 겪었다면 자책이 내 온 마음을 지배해서 힘든 나날을 보냈을거란 생각이 드니 진오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던거 같다. 어쩌면 내 안의 두려움은 내가 극복해야할 대상이기도 하다. 극복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인해 그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내가 그런 사람들에게 어떠한 계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외의 벤치 이야기 , 동성간의 우정과 사랑에서 헛갈려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용기를 주는 주문 아브라카다브라!.

특히 마지막 이야기가 아이들의 순수함을 나타내어 주는거 같아 읽는 내내 웃음 지어 졌다. 참 이렇게 표현하는게 아이나 어른이나 어렵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 것을 우리는 왜이렇게 어려워 하는 걸까? 


여기에 나오는 6가지의 에피소드의 공통점은 모두 나 자신의 행복 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들의 주인공인 예림이, 채원이 ,서록이, 진오,서윤이 그리고 의진이 까지,, 이 아이들이 모두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도!!!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를 읽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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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에 부는 바람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박지숙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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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이 수많은 나뭇잎 중에
똑같은 나뭇잎은 단 하나도 없어.너도 그래.”
p38중

“다양한 나무가 살아서 혹 몹쓸 병이 숲에 찾아와도 다 함께 죽을 일도 없었지. (중략) 그러니까 다른것이 다 어우러져 사는 것이 오히려 더 건강한 숲이 되는 거지.”p84


우리가 살면서 위로와 치유를 받는 순간은 얼마나 될까?
내게 위로를 주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나는 누군가의 위로가 , 혹은 삶의 이유가 되는가?

나는 무엇으로 위로 받는가 생각해 보았다.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을때 ,내 머릿결을 건드리는 기분 좋은 바람에도
길을 걷다 내 코끝을 스치는 자연의 향기에도
지나가다 킁킁 하고 내 후각을 간지럽히는 맛있는 음식냄새,
내가 무엇을 하든 나를 향해 웃음짓는 아이의 웃음에도,

우리는 우연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로받고 치유받는다.

어린이 문학이라고 하지만,
어른인내가, 아니 어른인척 하는 내가 읽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어쩌면 나는 이 책의 아이들보다 마음이 더 어린 어른아이인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걱정과 고민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그 걱정의 정답 또는 해결책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깨닫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그걸 알아채기도, 인정하기도힘든 탓일까?! 그럴때 그걸 건드려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선 그게 바로 ‘느티나무‘이다.
슬럼프에 빠진 예준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위기를 맞게 되는 서윤이, 고집불통 할아버지, 그리고 황혼육아를 하고 있는 김붙들이 할머니와 그 외의 마음이 외로운 사람들에게 마음의 쉼을, 누구에겐 용기를 ,누군가에겐 행복감을 주는 존재.

우리는 어쩌면 느티나무 같은 사람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 머리에도 썼지만 책 속에 숨어 있는 보석같은 말들이 많다. 이야기의 시작은 느티나무의 존패유무 였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우리의 이야기.

나무의 마음이라는 그림책이 떠오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느티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느티나무에 부는 바람이 우리 맘속에도 기분좋게 살랑살랑 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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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우리 ㅣ 단비어린이 문학
원유순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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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멍하니 서서 한동안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그 애들과 나 사이에 시키먼 문이 단단하게 가로막힌 것 같았다"



주거 형태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다르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것이 영향을 미칠줄이야..

그뒤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작가의 말대로 아파트와 같은 공용건물은 아무래도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야 하기때문에

이런 형태적 조건이 통상적인것은 아니지만, 예민함과 소심한 성격 조심스러운 성격을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당이 있는 집이나 타운하우스 같은 형태의 집들은 아파트에 비해 집들의 간격도 많이 넓고 보다 자유로운 구조와 형태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자유분방한 성격을 반영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주인공 해리의 전학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의 이유는 집값의 상승!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이야기라 조금 서글프기도 했다.


"소원꽃"이라는 꽃파는 할머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원꽃, 말만 들어도 당장이라도 사러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꽃이다.

해리를 우리꽃 클럽 친구들과 이어지게 만들어준 매개체 이기도 하다.


내게도 소원꽃이 생긴다면 어떤 꽃말을 가진 꽃일까?도 궁금했고

그 꽃은 정말 내소원이 딱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에 맞춰 피게 될까?도 너무 궁금했다.

아마도 그 소원꽃에 꽃이 피게 하려고 매일 정해진 날에 물도 주고 매일 행복한 생각을 하며, 그 소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노력들이 더해져 비로소 꽃이 피는 순간에 소원도 같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내가 아파트에 살다가 다시금 마당이 있는 집이나.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간다면,,,

지금의 나의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할지...아니,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가치관이 변하게 된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것일지 부정적인 것일지 또한 궁금했다.


해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들을 하게 된것같다.

참 마법같은 책이다.

벌써 내마음 한켠에 소원꽃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꽃말을 가진 꽃일까?


아이와 함께 꽃말을 찾아보고 우리만의 소원꽃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우리"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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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마음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박은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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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마음 이라는데 왜 꼭 사람 마음 같은지_
첫 페이지의 울림이 컸다. 예상치 못했던 인트로 였기에.

‘풀과 나무가 젖어 있어요. 밤새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 주었군요’
가히 누가 이렇게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마음이 답답하거나 토해낼 곳이 없을때, 우리는 무생물 따위 혹은 사물에 대고 말하곤 한다. 듣는이는 없어도 들어주는 이는 있는거 같은 느낌 때문이랄까.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런 마음을 가지도 온전히 읽어내려 가니 더욱이 와닿는 그림,
그리고 나무의 마음..

나무는 땅을 잃으면 아프다라고 표현한 구절에서 또 한번 아차 싶었다.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알려고도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았기에, 마치 우리가 삶의터전을 잃으면 아픈것 처럼 나무도 그럴텐데, 그런면에서 나무와 우리의 삶은 참 닮아있단 생각을 했다.
나무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으로 ,나의 마음으로 바꾸어 읽어보았다. 몰랐던 나의 마음을 알게 해주었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했을 나의 마음을,,

그림책은 읽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읽느냐, 어떤 상황에서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받아들여지기도 한다는데 이 그림책이 나에겐 그러하다. 어찌보면 우리가 훼손하고 있는 자연의 심각성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지만 , 나와 비슷한 관점으로 보게 된다면 또 다른 의미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따뜻함을 선물해준 나무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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