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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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온도가 서늘해 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아챈다.

나뭇잎이 서둘러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면 역시나 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옷장의  옷가지들을 바꿔본다. 이런 일련의 행동과 변화들을 알아채기만 하지 기억으로 기록해 본적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 매해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다.

봄, 여름에 이어 권지영 작가의 ‘가을’이 나왔다.

내가 기억하고 느끼는 가을과 작가가 생각하는 가을이 닮아있나 궁금했다.

내가 무심코 가을이 오고 있다 느꼈던 것들을 한편의 시처럼 표현했다.

글을 듣고 있자니 머릿속의 가을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 처럼 그려진다.

어쩜 이리도 가을을 가을만큼이나 잘 그려냈을까 싶다.

가을이 주는 아련함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맞이하는 가을의 모습까지.

가을이 주는 쓸쓸한 감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그림책을 덮고 나면 내가 알면서도 무심하게 지나쳤던 가을의 정취를 기억하고 추억하게 되었다. 


오랜 폭염에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이 그림책을 접할때 즈음 딱 알맞게 와준 가을을 풍성하게 느끼게 해주는 권지영 작가의 신작,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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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보는 평화 사전
변준희 지음 / 가치창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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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라는 영화를 보면 ’포‘가 수련을 할때 ’inner peace” 라는 대사를 한다.

수련을 할때 필요한것이 ‘마음의 평화’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요동치는데 어찌 수련에 집중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 평화는 바로  앞서 언급했듯이 ‘ 마음의 평화이다’ 그리고 두번째가 세계평화를 말하는 평화이다.

그리고 집안의 평화가 있다. 줄곧 이렇게만 알고 있던 평화의 이미를 18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란 전쟁의 부재에서 오는 평화를 일컫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그것또한 평화의 의미 중 하나이니 맞다. 단순함을 넘어서 폭넓게 평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그리고 평화를 이해하고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니,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평화 즉, 일상에서 오는 모든 평화를 깨는 것의 정의와 원인 그리고 그 평화를 다시 되찾거나 혹은 유지하는 실천법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의 예시와 함께 설명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거 같다.


여러 목차 중에 ‘대화’라는 카테고리에 젤 눈길이 갔다.

일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접했던 터라 비폭력대화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비폭력 대화’라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우리 스스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가 되지 않는 한 진정한 변화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즉, 우리 자신이 변해야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즉슨 , 우리의 일상의 언어와 대화 방식을 바꾸는 데서 비롯되는 데  우리 “스스로” 먼저 폭력적인 대화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 혐오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나는 왜 이럴까?” “나 진짜 뚱뚱하다”. “ 아 진짜 바보네” 와 같은 스스로 자책하는 말들이라니..

나 스스로가 먼저 나에게 하는 비폭력 대화를 멈춰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단순히 평화에 대한 개념만 나열해 둔것이 아니라 의미를 확장시켜 주어 더욱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인문학 적인 내용을 덧붙여서 그런지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구미가 당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적 의미로 평화를 이야기 하는 페이지에서 보면 그렇다. 중국의 역사책인 [후한서]의 내용을 예시로 들거나 영국의 철학자의 에세이의 내용을 인용한 부분이 그러하다.

[자유론]에서 나온 ‘사상의 자유’  “ 우리가 타인의 행복을 뺏으려 하지 않는 한, 또는 타인이 행복을 얻고자 노력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한, 우리 자신의 방법으로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다” 라는 부분에서의 다양한 의견 또한 기재해 두어 흥미로웠다.


하지만 , 다양한 개념들을 다루다 보니 특정개념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조금 부족할 수는 있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나의 관점에서는 이 정도의 내용이면 궁금해하는 청소년들의 니즈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평화라는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평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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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사랑받을 만해 단비어린이 문학
임서경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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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세대인 만큼 감정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

자신의 감정을 유튜브나 만화에서 나오는 축약어나 비속어 등으로 대신 표현하는데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궁금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상황을 유발하게 되는지는 알고 있는 아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전편인 ”충분히 존경받을 만해“에 이어 새로이 나온 ‘충분히 사랑받을 만해”

 이 책을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사랑이란건, 사랑을 표현하는 건 이런거지 라는 생각이 들게 했기 때문.


총 세가지의 에피소드가 엮인 이야기인데  그 중에서도 ‘사랑의 신호수’라는 에피소드가 가장 와닿았다.

자페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시후라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두 형제를 키우는 송주임, 시후의 엄마다. 

건설현장에서 신호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아들 시후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일을 하는 동안에도 시후의 학교에 가야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그로인해 성장하는 엄마와 주위사람들,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순간 세상은 변한다라는 말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외 버려진 강아지와 소녀의 이야기인 “동경이와 담이”

꼬리가 없고 길거리 생활을 하느라 꼬질꼬질 해진 강아지, 7남매인지라 먹는것도 부족하고 잠잘 곳 또한 마땅치 않다.

주위에는 온통 위험한 것들과 시선들…엄마는 7남매에게 세상에는 세모인 사람,동그라미인 사람,별 같은 사람 이렇게 총 ​세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중에 별같은 사람을 만나면 다행이라고 늘 말했다.

7남매 중 첫째, 우리의 주인공은 꼬리가 없다.  갖은 놀림을 받았지만 굴하지 않고 ​늘 밝다. 이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단꿈에서 깨어보니…낯선곳이다…가족들이 없다……외롭고 힘든 ​떠돌이 생활을 하다   한 소녀와 만난다.. 그 소녀로 인해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세번째는 고라니 삼남매의 이야기다. 읽는 내내 가족애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

​수로에 빠져버림 고라니 삼남매들 어찌하면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탁이를 만난다. 탁이와 ​탁이 할아버지 덕분에 무사히 수로를 ​탈출할 수 있었지만, 불안하다 ​이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기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탁이는 좋은사람 같았다. 그렇지만 ​머릿속은 온통 삼남매를 애타게 찾고 있을 엄마생각 뿐이었다. 

​탁이는 고라니 삼남매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그리고 ​누군지 알아보기 쉽게 색깔이 다르게 목걸이도 만들어 준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엄마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또다시 셋…그리고…둘이 되어버린 고라니들 다시 만난 탁이….


이 세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한가지를 말하고 있는듯 했다. 세상엔 모두 보물이고 모든이의 아픔은 사랑이 ​치유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존재만으로 모두 사랑받을 만 하다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일깨울 수 있길 바란다.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진정한 울림에서 오는 사랑의 표현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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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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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두 계절이 있다.


바로 '봄' 과 '여름'


봄은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겨울잠을 깨고 차디찬 얼음더미에서 깨어나는 싱그러움 이라면


여름은 투둑투둑 비가 내리는 소리와 흙내음이 싱그러움을 선사해준다.


그리고 그 계절에만 나는 과일과 채소의 향까지 여름의 싱그러움을 한층 더 해준다.


매미의 울음소리 쏴악 내리치는 빗줄기는 여름의 씩씩함을 말해주는 것 같다.


작가의 글을 읽어내려가면 갈 수록 여름의 향기가 더 짙어지는 것만 같아 어느샌가 가까워진 여름이 어느순간 


후다닥 사라질까 살자큼 겁이 나기도 했다. 


이 싱그러움이 곧 사라진다는 사실이 말이다.


​이 책은 여름날의 비 개인 풍경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처럼 눈감고 있지 않아도 글만으로도 여름이 이미 한참 지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떠나면 다시 또 돌아올 여름이지만,


돌아오면 보내주고 싶다가도 막상 그 것을 견디고 즐기다 보면 이내 떠나는 여름이 아쉬워 툴툴 되는 건 나만아닌거 같아 위로도 되었다.


내게 싱그러움과 위로를 전해준 '여름'


여름을 온전히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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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게임보다 좋은 12가지 이유 - 사회·교양 생각이 커지는 12가지 이유
노은주 지음 / 단비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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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아 떠나는 옥희와 복희할머니의 이야기를 필두로 펼쳐지는 '친구가 게임보다 좋은 12가지 이유' 이다.  예전같았으면 게임보다 친구가 더 좋은 12가지 이유였을텐데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제는 게임이 더 좋단다!

게임만 선호하는 아이들에게 말이 아닌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의 핵심을 전할 수 있다는게 흥미로웠다.
특히나 오랜 우정을 간직한 할머니 두분이 전해주는 이야기라 그런지 전래동화를 듣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2가지 이유를 읽어내려 가는 동안  참 쓸쓸하기도 했다. 
스마토 폰이 무엇이길래우리아이들에게  이런 이유들이 적힌 책 까지 나오게 되었나 싶어서 이다.

친구는 내편이 되어주는 건 당연하고 우리가 힘들때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하고 친구와 추억을 공휴할 수도 있는건 당연한 건데 말이다. 
그래도 현실이 현실인 만큼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하게 잘 풀어 놓은 책인건 만은 확실하다..노은주 작가의 그림은 내가 따라 그리고 싶을 정도로 아주 재미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그 흥미를 더 증폭 시키기도 한다.  맨 뒤에 나오는 위인들의 친구 이야기나 간이테스트 같은 경우는 요즘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더 좋은 포인트 같아서 시선이 더욱 같다.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친구가 게임보다 좋은 12가지 이유!!
게임 중독인 친구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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