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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ㅣ 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바람의 온도가 서늘해 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아챈다.
나뭇잎이 서둘러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면 역시나 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옷장의 옷가지들을 바꿔본다. 이런 일련의 행동과 변화들을 알아채기만 하지 기억으로 기록해 본적은 없었다. 그러고 보니.. 매해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다.
봄, 여름에 이어 권지영 작가의 ‘가을’이 나왔다.
내가 기억하고 느끼는 가을과 작가가 생각하는 가을이 닮아있나 궁금했다.
내가 무심코 가을이 오고 있다 느꼈던 것들을 한편의 시처럼 표현했다.
글을 듣고 있자니 머릿속의 가을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 처럼 그려진다.
어쩜 이리도 가을을 가을만큼이나 잘 그려냈을까 싶다.
가을이 주는 아련함 그리고 다가올 겨울을 맞이하는 가을의 모습까지.
가을이 주는 쓸쓸한 감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그림책을 덮고 나면 내가 알면서도 무심하게 지나쳤던 가을의 정취를 기억하고 추억하게 되었다.
오랜 폭염에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이 그림책을 접할때 즈음 딱 알맞게 와준 가을을 풍성하게 느끼게 해주는 권지영 작가의 신작,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