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콩이면 어때! 단비어린이 문학
정선애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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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내면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이야기 부터 사소한 실수로 시작된 거짓말이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흔들어 놓는지 세밀하게 묘사하였고, 두번째 '까만콩이면 어때'는 외형적인 다름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던 아이가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 사회의 평범함이라는 기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한 빛깔을 긍정적으로  표현해 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이야기인 '복실이가 사라졌다'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통해 책임감과 생명에 대한 애착을 다루지만, 단순히 슬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을 찾기위 해 애쓰는 과정에서 아이의 마음이 어떻게 단단해지는지 그 성장통을 그려낸 것 같았다.

이외의 더 많은 에피소트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은 아이들을 가르치려 들기보다 그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곁에서 지켜봐주는 방식을 택하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과 결핍을 안고 있지만, 결국은 ㅅ스로 답을 찾아가며 당당하게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게 하는 것 같다.

작가님의 정갈한 문장과 사려깊은 시선이 돋보이는 이 책은 자존감이 필요한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들의 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각자의 색깔로 빛나게 세상을 꿈꾸게 하는 어린이 문학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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