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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The Art of the Deal 한국어판
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재호 옮김 / 살림 / 2016년 5월
평점 :
거래의 기술
(미국 대선후보 트럼프의 자서전)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그에 비례해서 트럼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부동산으로 큰 부를 거머쥐고 거침없는 언사를 일삼아 언론에는 괴짜로 노출되는 트럼프이지만, 대선주자로 나올 정도의 그릇이라면 괴짜행동 이면에 비범한 면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비록 자서전이지만 이 책을 통해 트럼프의 진면목을 탐구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거래는 예술이다 : 나의 일주일
2. 나의 사업 스타일 : 11가지 원칙
3. 성장
4. 신시내티 촌놈 : 부동산 사업에 눈뜨다
5.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6 그랜드 하얏트 호텔 : 뉴욕 중심가를 부활시키다
7. 트럼프 타워 : 우리는 환상을 팔고 있다
8. 카지노 사업을 시작하다 : 트럼프 플라자
9. 힐튼 카지노 쟁탈전
10. 트럼프 파크 : 세계가 주목한 초호화 콘도미니엄
11. USFL의 봄과 가을
12. 아이스링크의 재건
13. ‘텔레비전 시티’ 프로젝트
14. 다음엔 무엇을?
1장에서는 트럼프의 일주일이 마치 일기처럼 순차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트럼프라 어떻게 사업을 하고, 어떤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알아볼수 있다.
2장부터는 시간과 테마의 순서로 트럼프의 사업스토리가 전개된다.
자서전의 특성상, 그리고 누가 보기에도 자기애가 강한(?) 트럼프 답게 좋은 이야기들이 열거되고 있다. 다시말해 기념비적인 트럼프식 거래에 대해서 지면을 할애하고 있지만, 포장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즉, 뻔한 이야기라 몰입도가 떨어진다.
덧붙임
1. 트럼프의 장점은 첫째는 결단력, 둘째는 사람을 쓰는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2. 자서전보다는 평전이 좋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더 객관적이다. 자서전은 좀 더 심리적인 부분이 관여 될 것이라고 기대되지만, 그것도 어차피 기억에 의존한 것이다. 더구나 자기애가 강한 인물이라면 더더욱 평전을 읽어야 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나는 돈때문에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은 얼마든지 있다. 내게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 나는 거래 자체를 위해서 거래를 한다. 거래는 나에게 일종의 예술이다. 어떤 사람들은 캔버스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또 훌륭한 시를 쓴다. 그러나 나는 뭔가 거래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큰 거래일수록 좋다. 나는 거래를 통해서 인생의 재미를 느낀다. 거래는 내게 하나의 예술이다.
나는 청소에 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고 매우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차를 팔고 싶을 때 5달러를 들여 닦고 광을 내고 반질반질하게 만들면 4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더러운 차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차를 조금 더 좋게 보이게 하기란 아주 손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