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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크렴 -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심재원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천천히크렴
(엽서로도 손색이 없는 육아그림앨범)
이 웹툰 본기억이 있다. 웹툰이라기 보다 한 컷짜리 만화인데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나는 아직 아기를 키워보지 않았지만, 이 웹툰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아기를 키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아주 깔끔한 그림체에 정성들여 색칠된 웹툰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림엽서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앨범_우리의 새로운 여행 여자, 그리고 엄마
두 번째 앨범_그래도 천천히 크렴 가족의 풍경
세 번째 앨범_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시간이 기르는 나무
네 번째 앨범_시간을 그림에, 다 뜨겁게 기억될 여름
다섯 번째 앨범_한 장의 추억
이 책은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직 자녀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자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우면 '천천히 크렴'이라고 생각할까?
'천천히 크렴'은 아빠가 그린 육아그림일기다.
아마도 저자의 가정은 맞벌이 인 것 같다. 그리고 아빠는 야근이 많은 직장인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는 저자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가정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배경이 이 웹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공감을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림의 분위기와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웹툰을 좋아한다.
나중에 안 이야기 인데 이 웹툰에 얼굴이 비어있는 이유는(마치 몽달귀신처럼) 자신과 자신의 아이의 얼굴을 상상할 수 있도록 비워놓을 것이라고 한다. 난 그런 이유도 모르고 감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그림의 분위기는 깔끔하다.
덧붙임.
1. 쪽잠을 자면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완성도가 높다. 나에게 이런 재주가 있었다면, 여러가지 사업을 했을 것 같다. 하나의 예로 이 책의 그림은 한컷한컷 엽서로 만들어서 판매해도 수요가 꽤나 있을 것이다.
2. 최근에 아빠들이 육아에 대해서 쓴 책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버지의 육아가 부각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부담도 되지만, 여러가지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난 꽤 괜찮은 아버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문의 글귀중 인상적인 글귀를 인용하면,
사소한 풍경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 너와 함께라면
아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이 책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또 태어나고 누군가 또 부모가 된다는 것
오늘 마신 커피 한 모금처럼 쉼표로만 채우기에도 모자린게 인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