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화남녀 - 그림과 영화의 달콤쌉싸름한 만남 12
이혜정.한기일 지음 / 생각정원 / 2014년 11월
평점 :
명화남녀
(감성을 깨워주는 12가지 만남)
명화가 어렵과 영화가 만만한 이유는 접근성에 비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에 있는 미술관들의 총 숫자와 영화관의 숫자를 비교해 본다면, 둘 간의 접근성의 차이를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처럼 명화도 자꾸 접하다보면, 점점 더 친숙해 지지 않을까? 명화남녀는 그러한 간극을 좁혀주기 위해 우리와 친숙한 영화와 고전을 택했다.
명화남녀는 팟캐스트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미술과 영화에 조예가 있는 두 남녀가 영화와 명화를 이야기 하는 팟캐스트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켜 이렇게 책으로 까지 출간된 것이다.
아직 팟캐스트가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도 있는데, 이 책은 영화와 명화의 간극 뿐 아니라 책과 팟캐스트의 간극도 줄여준다.
팟캐스트[pod cast]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이토록 달콤쌉싸름한 블랜딩
2 이상한 나라의 걸작들
1장과 2장을 나눈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친숙한 영화들이다.
노팅힐, 비포선라이즈, 물랑루즈, 타이타닉, 냉정과 열정사이 등 실제로 관람하지는 않았더라도, 한번쯤 들어본적이라도 있을 만한 영화들이다.
그리고 명화는 화가별로 안내하고 있는데, 등장하는 화가는 샤갈, 베이컨, 렘브란트, 다빈치등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영화에 비해 화가의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마 훨씬 친숙해 지지 않을까 싶다.
덧붙임.
1. 처음부터 등장하는 그림은 샤갈의 '신부(la mariee)'이다. 나는 이 그림을 보고, 명화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미술관에 가는 사람들을 이해 하지 못했던 사람중에 한 사람이었지만, 이 그림은 너무 매력이 있다. 이 그림을 처음에 배치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이후에 나오는 그림들보다 샤갈의 'la mariee'에 매혹되었다. 아쉬운 것은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에서는 이 그림이 없다는 것이다.
1-1. 좀 더 검색을 해보니 국내에서 모 사이트에서 라이센스가 있는 원본필름으로 만든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러다가 미술품을 사모으는게 아닌가 잠깐 걱정도 되지만, 지금 통장 잔고를 생각해보니 기우가 될 듯하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푸른 하늘 위로 한 여자가 날아오릅니다. 하얀 면사포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 그녀의 이름은 벨라입니다. 벨라의 뒤로 한 남자가 보입니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과 같은 푸른색입니다. 남자는 신부가 온 세상에서 가장 빛날 수 있도록 하늘뿐 아니라 자신마저 푸른색으로 감춥니다.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중에 벨라를 만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꾸듯 사랑을 했던 남자, 그리고 그 깊고 푸른 사랑을 화폭에 옮기 화가, 마르크 샤갈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이 꿈꾸는 '벨 에포크(아름다운시절)'가 있습니다. 약혼녀를 따라 파리로 온 소설가 길에게는 1920년대 파리가 그때에요.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일수록 현실의 그림자는 짙기 마련이죠. 막상 파리에 왔지만, 비오는 거리의 낭만 대신 피곤한 일정에 취한 길. 그런 그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밤 12시,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는 길이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시절, 1920년대 파리로 그를 인도합니다. 콜 포터가 연주하는 파티에서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문학을 이야기하고, 예술가들의 뮤즈인 아드리아나의 사랑까지 받는 길, 한밤의 판타지는 이대로 계속될 수 있을까요. 소설가 길이 비오는 거리마저 사랑해 마지않던 도시, 골목마다 예술가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예술의 도시 <미드나잇 인 파리>입니다.
미술작품이 가지는 아우라를 제대로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보는 것이지만 이 그림을 보기 위해 지금 당장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갈 수 없다면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가장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구글 스트리트뷰의 미술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세계 유명 미술과의 내부를 스티리트뷰처럼 모두 사진으로 찍어 3D의 입체 이미지로 구현해 놓았기 때문에 미술관을 직접 둘러보는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시된 작품 같은 경우는 따로 기가 픽셀급의 초고화질로 스캔해 마치 현미경으로 보는 정도까지 확대 가능하죠. 현재 4백 개 이상 미술관의 7만 점이 넘는 작품이 등록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