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공식 - 우리의 관계, 미래, 사랑까지 수량화하는 알고리즘의 세계
루크 도멜 지음, 노승영 옮김 / 반니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만물의 공식

(알고리즘의 현재)

 

만물의 공식이라는 위대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 이다.

 

알고리즘[algorithm]

 

유한한 단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이다. 주로 컴퓨터용어로 쓰이며, 컴퓨터가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단계적 방법을 말한다. (두산백과)

 

알고리즘의 정의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알고리즘은 컴퓨터용어이다. 

컴퓨터와 자동화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알고리즘'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만물의 공식과 알고리즘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저자는 컴퓨터공학의 발달로 인해 만물의 법칙을 대부분 알고리즘화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저자가 생각하는 만물의 법칙은 알고리즘이다. 

최근 알고리즘의 발달로 인해,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시스템의 속도와 복잡성의 발달, 그리고 빅데이터의 축적등으로 말미암아,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자동화프로그램들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특정한 소비자의 구매패턴등을 통해, 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거나, 어떤 사람의 이성에 대한 이상형을 패턴화 하여,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성을 연결시켜준다거나 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고 할지라도 알고리즘이 복잡한 인간의 사고를 모두 대체 할 수있을까?그래서 이 책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만물의 법칙이라는 근본적인 내용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그 매게체를 알고리즘이라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자기 수량화

2. 컴생연분

3. 알고리즘은 전기법의 꿈을 꾸는가

4. 예술가가 된 기계

5. 미래예언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컴퓨터공학의 발달과 빅데이터등을 통한 자동화 시스템은 최근에 우리 삶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삶을 상당히 변화 시킬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와 알고리즘에 대한 범위나 한계치를 규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시모프가 로봇 3원칙에 '윤리'에 대한 부분을 고민했던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저자는 마지막 챕터에서 그러한 우려점에 대한 인식도 일부 다루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인식이 부족했던 점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점이다.

 

덧붙임.

 

1. 기술이 발달할수록 알고리즘이 만물의 법칙과 비슷하게 흉내를 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알고리즘이 만물의 법칙이 될 수는 없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피아노로 낼 수 있는 음과 현악기로 낼수 있는 음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2. 아쉬운점은 번역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흥미를 끌었으나, 책속에 몰입되지 못했던 이유는 번역이다. 너무 직역하면, 독서의 흐름이 끊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알고리즘은 매일같이 접하는 정보를 줄세우고 솎아내고 가려낸다. 구글이 보여주는 검색결과, 페이스북에서 강조되는 친구정보,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아마존이 보여주는 제품 뒤에는 모두 알고리즘이 숨어있다. 영화, 음악, 그 밖의 오락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측되는지, 심지어 어떤 법이 집행되고 어떻게 치안이 유지되는지도 알고리즘과 관계가 있다. 알고리즘은 여러분의 메타데이터를 스캔하여 여러분이 근면한 노동자가 될 싹수가 있는지 알려줄 수 있다. 범죄자가 될지, 운전면허를 발급해도 될지 결정할 수도 있다. 이과정에서 알고리즘은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전형적인 자기 수량화 애호가(이런부류가 정말 있다면)인 마이클은 밤마다 센서가 부착된 머리띠를 두르고 잠자리에 든다. 센서는 수면 주기를 파악하여 언제 가장 깊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일찌감치 착용한다. 마이클은 잠에서 깨면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간밤에 얼마나 잘 잤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팔굽혀 펴기와 명상을 한 뒤, 컴퓨터를 켜서 '750단어'라는 쓰기 연습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750단어를 적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면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이 입력단어를 헤집고 다니며 마이클의 기분, 심리 상태, 고민 등에 대한 통계를 보여준다. 이따금 의식하지 못하던 걱정거리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 일을 마치면 그제야 본격적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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