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짓말 - 그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금융의 진실
장화차오 지음, 홍승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중국의 거짓말

(Inside China's Shadow Banking)

 

책의 제목을 왜 중국의 거짓말으로 번역했는지 의아하다.

원서의 제목은 'Inside China's Shadow Banking'이다. 

직역하면 중국의 그림자금융의 실체정도가 될것이다. 

즉, 이 책은 중국의 그림자금융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중국이 G2의 대열에 입성하면서 중국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어 놓는 책을 많지만, 이 책과 같이 중국의 어두운면을 말하는 책은 신선하다.

 

저자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자서전을 기술하듯이 쓴 책이다. 그러므로 저자의 견해가 가감없이 드러나며, 현중국 규제당국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게다가 저자는 홍콩과 중국등지에서 십수년을 근무한 실무경험이 있는 중국통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중국금융의 현주소가 파악이 가능하다. 

특히 마이크로 크레딧을 비롯한 그림자금융에 대한 중국정부의 시각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그림자 금융에 뛰어들다

2. 완수이에서의 야심찬 행보

3. 이길 수 없으면 같은 편이 되라

4. 곤경에 빠지다

5. 규제의 악몽들

6. 완수이를 떠나다

7. 은행의 은밀한 부업

8. 퍼펙트 스톰

9. 경제 성장에 숨겨진 비밀

10. 찻잔 속의 폭풍인가, 다음 위기의 시작인가?

11. 은행의 그림자에 투자하기

12. 중국 주식시장의 미스터리

13. 피해자는 누구인가

14. 알리바바금융과 중국의 미래

 

이 책의 목차는 마치 소설의 목차와 비슷하다. 

왜냐하면 중국의 그림자금융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을 시간순으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말이 좀 밋밋하지 않았다면, 소설로 각색해도 재미있을 만큼 충분히 흥미롭다.

 

특히 마이크로 크레딧 부분은 나도 몇년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진 분야라 반가웠다.

한국에서는 마이크로 크레딧을 미소금융이라고도 하는데, 미소금융은 아직 한국에서도 관련법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보다 규제가 강한 중국에서는 더더욱 자리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책에서 저자도 수많은 관련 감독당국을 만나며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미소금융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그 가능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 책이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도 저자는 미소금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 책에서는 저자가 당국의 복잡한 규제에 마주쳐 고군분투하는 과정까지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는 국내뿐아니라 중국에서도 미소금융이 활성화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쯤 이 책의 후속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우리는 30만 위안 이상의 대출에 대해서는 담보물을 요구하며, 이 기준 이하의 대출에 대해서는 자경을 갖춘사람(부동산을 보유하거나 고소득 직업을 가진사람)으로부터 보증을 요구한다. 다만, 우리는 현금흐름을 중시하고 담보물과 보증은 덜 중시한다. 만일 담보물을 팔거나 보증인에게 연락해 대출을 상환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는 신용 심사관들이 신용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저축 이자율이 인플에이션율보다 훨씬 낮다는 시실에 동의한다면, 부동산시장에 대해 왜 그렇게 거품이 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단속을 했음에도 부동산 가격은 항상 높게 형성되어왔다. 특히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가격이 크게 치속았다. 2006년 이후로 정부는 거주민들이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규정들을 많이 도입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가격이 상승하는 주택에 투기할 방법들을 항상 찾아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이 너무 낮아서 부동산을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보조금을 지원받는 셈이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 이자율은 너무 낮고 화폐의 구매력도 계속 감소한다. 수익이 저조하고 현금흐름이 나쁜데도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그렇게 높은 핵심적인 이유 역시 바로 이것 때문이다. 대출이 보조금을 지원받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그림자 금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S&P는 금융안정위원회의 정의를 채택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그림자 금융이란 '정규 금융 시스템을 벗어난 기관 및 활동을 포함하는 대출 중개'를 의미한다. 이 정의가 분명하지 않다면 좀 더 단순한 정의를 보자. '정규은행에 의한 전통적,통상적 예금 및 대출을 제외한 모든 금융상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