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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회의 대이동 -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최윤식.김건주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평점 :
2030 기회의 대이동
(가까운 미래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항상 미래를 궁금해했다.
과거의 지도자들도 서양에서는 점성술, 동양에서는 주역등을 통해 미래를 미리 알고 싶어했다.
왜 사람들은 미래를 미리 알고 싶어했을까?
미래를 안다는 것은 아는 만큼 힘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러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유추하고, 어느정도 가능성 있게 예측할 수는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로 꼽힌다. 나도 최윤식교수의 전작인 '2030 대담한미래'는 인상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일반적인 시각과는 다른 독창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전작과 같이 이 책에도 저자의 독창적인 통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땅의 이동: 판이 바뀌고 있다
2장. 과녁의 이동: 과녁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3장. 활의 이동: 어떻게 움직이는 과녁을 맞힐 것인가
저자는 미래의 변화를 땅의이동, 과녁의 이동, 활의 이동이라는 3가지로 구분하여 예측하고 있다.
1) 땅의 이동은 인구 축, 에너지 축, 경제패권의 축의 이동등 큰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땅의 이동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합하다고 느껴질 만큼 크고 확실한 변화들에 대해서 언급한다.
2) 과녁의 이동은 땅의 이동속에 일어나는 세세한 변화와 그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특히 세대간의 차이와 특징, 미래에너지와 자동차기술, 의료기술, 로봇기술등 현재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있는 기술들에 대해서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파트가 과녁의 이동이었다.
3) 활의 이동은 주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땅의 이동과 과녁의 이동등의 변화에 발맞추어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인재의 조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내가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2장의 과녁의 이동이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기차의 부상으로 인해 자동차산업은 기계산업에서 전자산업으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는 실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재 자동차산업에 속해있는 수많은 중소 부품회사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당분간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날 기업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거대규모의 변화는 평범한 개인의 선택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변화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 역시 몇몇 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하지만 그 개인의 미래는 해당하는 개인의 준비로 만들어진다. 땅이 이동하고 과녁이 움직이고 있다면 거기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면 그 상황에 맞는 사냥꾼이 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2020년 이후에는 지금의 자동차산업 규모를 능가하는 바이오생명산업 시대가 열린다. 전 세계 GDP의 85%를 담당하는 20여개 국가는 15년 이내에 모두고령사회로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우선하여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주는 것들이다.
기회의 대이동 시기에는 모든 공간이 부를 만들지 않는다. 허브가 되는 공간만이 부를 창출한다. 허브란 사람의 이동, 교육, 비지니스, 문화, 금융, 서비스 등이 통하적으로 제공되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다. 허브가 되는 공간을 주목하고 선점하라. 허브가 되는 공간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관찰하라. 이런 공간에 속한 도시는 점점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런 공간에 속한 사람은 점점 더 강력한 영향력을 얻게 될 것이다. 앞으로 각국, 각도시는 허브가 되기 위한 필사의 전쟁을 벌일 것이다. 미래는 국가보다 도시, 도시보다 공간이 더 중요해진다. 국가와 도시가 서로 전쟁을 벌일 것이다. 정부와 도시가 경쟁할 것이다. 가난한 국가의 대통령보다 부자 도시의 시장이 더 힘을 갖게될 것이다.(중략)미래의 부를 잡기 위해서는 국가가 되었든, 기업이 되었든, 개인이 되었든 상관없이 공간적으로는 가상과 현실 세계의 허브 공간을 선점해야 한다.
의료계, 법조계도 마찬가지다. 전례, 판례 찾기등 반복적인 것들은 기계화, 자동화되어 버릴 것이다. 지식과 기술의 변화속도가 철옹성 같던 전문직이나 고급영역에도 변화를 강요한다. 10년 후 현재 지식 근로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해결해줄 것이다.
이제 에너지를 '경제성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문제'로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친환경적으로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친환경 에너지만을 고수하지 않고, 기존의 석ㅌ탄과 석유도 더 힌환경적으로 사용하자는 변화가 일고 있다. 에너지 '소비'에서 '공존'이라는 방향으로 축이 바뀌고 있다.
가상국가의 힘이 세지면서 현실국가와 가상국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실국가와 가상국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전쟁은 현실국가의 승리로 끝났다. 2010년초 구글은 중국의 사전검열에 대한 반발로 중국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벌였다. 처음에는 구긍리 중국에서 철수한다는 초강경수를 두며 검색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중략)그러나 중국 정부가 약속위반을 거론하며 강하게 압박하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전검열을 거부했단 구글의 원칙을 포기하면서 중국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고 말았다.
겉으로 보면 자동차, 자동차산업이란 이름은 같지만 속으로 보면 달라지는 것이 많다. 형태로 보면 기존 자동차와 큰 차이가 없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전기자동차는 모터로 움직이는 전자장치로 봐야한다. 바퀴가 달려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컴퓨터로 봐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동차산업은 기계산업으로 분류되었다. 그런데 전기자동차가 중심이 되면 자동차산업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산업으로 분류될 것이다.
언어소통보다는 의사소통이, 지식보다는 지혜가,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이, 매뉴얼보다는 창의력이 경쟁력있는 스펙이 될 것이다. 인재상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제품도 잘 알아야 하지만, 제품을 구매할 사람은 잘 이해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람의 심리, 사람의 역사, 사람의 철학, 사람의 성향, 사람의 정서와 감정, 감성까지 잘 이해한다는 뜻이다. 결국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중요한 스펙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