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6
랄프 웬저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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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소형주에 투자한다면 랄프웬저처럼)

 

이 책의 저자인 랄프웬저는 귀에 익숙한 투자자는 아니다.

오히려 저자의 이 책이 오래전부터 들어본 유명한 책이었다. 언젠가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필립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구입하면서 같이 사서 읽어보았다.

(굿모닝북스의 투자의 고전 시리즈에는 좋은 책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랄프웬저는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했다고 한다.

그는 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에이콘 펀드를 운영하며 33년간 130배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한다. 당시 벤치마크인 S&P 500이 동 기간동안 40배 상승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A Zebra in Lion Country"이다. 번역한 즉, 사자나라의 얼룩말이라는 해석이 되는데, 여기에는 그의 투자 철학이 담겨 있다. 

 

무리지어 움직이는 얼룩말무리의 가운데에 있는 얼룩말은 사자에게 잡아먹힐 확률은 적지만 다른 얼룩말들이 먹다만 풀이나 발굽에 짓이겨진 풀을 먹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무리의 바깥쪽에 있는 얼룩말은 사자에게 잡아 먹힐 확률은 높지만 신선한 풀을 먹는다는 것이다. 

즉, 랄프웬저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무리의 중간에 있는 것 보다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의 가장자리에 있는 주식을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리스크 또한 크기 때문에 이러한 그의 투자방식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랄프윈저만의 투자 철학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사자나라의 얼룩말

제2장 작은 기업에 주목하라

제3장 합리적인 주가의 성장주

제4장 나쁜 뉴스가 좋은 기회를 만든다

제5장 직접 투자해? 아니면 전문가에게 맡겨?

제6장 테마와 변조

제7장 기술이 흘러가는 곳을 찾아라 

제8장 작지만 강한 기업의 세 가지 지지대

제9장 시장의 타이밍을 잴 수 있을까?

제10장 주식시장 대폭락의 의미

제11장 일단 하기로 했다면 세계를 무대로

제12장 주식 투자의 다섯 가지 법칙

 

내가 아는 지인과 유사한 외모를 가진 랄프웬저는 재치 있고 유머있게 글을 썼다. 

유머있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적절하게 비유하는데에 능숙한데, 랄프웬저도 예외는 아니다.

 

랄프윈저는 특히 규모가 작은 성장주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성장주가 보다 큰 수익률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어떤 사회적인 트렌드로부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파악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는 최근의 모멘텀투자와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개인적으로 모멘텀투자를 기술적분석만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모멘텀투자는 기본적분석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좋은 종목을 가지고 있다가, 그 종목이 적정한 가격에 오거나 시대의 흐름을 타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랄프웬저의 투자철학은 평소 내가 생각해왔던 투자철학과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투자에 매우 공감했다. 어쩌면 최근의 펀드매니저들과 가장 비슷한 사고를 하고, 그래서 공감을 많이 불러 일으키는 투자자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시장 전반이 고평가된 상태를 지속하다가 마침내 조정이 시장되면 모든 종목이 급전직하한다는 사실이다. 거품을 주도했던 종목이나, 거품이 조금 끼어 있던 종목이나, 아무런 거품도 없이 단지 이들과 함께 시장에서 거래됐던 종목이나 마찬가지로 추락한다. 미친 듯한 주가수익비율에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종목을 외면했다고 자랑해봐야 소용없다. 당신이 나름대로 아주 합리적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해도 동반하락을 피할 수 없다. 굳이 위안거리를 찾자면 잔뜩 거품이 끼어있던 종목을 피한 덕분에 상처가 깊지 않고 이제 과거의 인기주들은 모든 투자자들로부터 기피 대상이 될 것이므로 당신이 보유한 주식이 좀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 될 것이다.

 

성장주 투자자는 갬블러 기질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치주 투자자의 기질은 오히려 회계사와 비슷하다. 성장주 투자자와 가치주 투자자의 스타일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가지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대박을 터뜨려 큰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갬블러 기질을 가진 성장주 투자자가 더 높다. 가치주 투자자도 큰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린다. 그러나 장기간의 평균 수익률을 따져보면 가치주 투자자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다.

 

시장에서 최고 인기주로 손꼽혔던 기업의 주가가 일주일 만에 15%나 떨어지게 되면 매수하고픈 생각이 간절해지지만 절대 경계해야 한다. 떨어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실적이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다. 한 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다음 분기, 또 그 다음 분기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여기에는 바퀴벌레 이론이 그대로 들어맞는다. 어느기업의 분기 실적이 나바졌는데 딱 그 한 분기만 부진했을 가능성은 부엌에서 바퀴 벌레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온 집안에 바퀴벌레가 딱 그 한 마리만 있을 가능성과 같다.

 

내가 늘 찾고자 하는 투자 대상은 사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무엇을 만들든 혹은 무엇을 하든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따라서 내가 찾는 기업은 대개 한두 가지의 사업에만 전념한다. 나는 또한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가진 경영진과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좋아하는데, 작은 기업의 경우 전재는 대부분 갖고 있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나는 리스크가 큰 신생 기업이나 이제 막 적자를 탈피하려는 상황에 있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내가 한 가지 더 원하는 것은 투자 대상기업이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주가가 매우 싼 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경영진이 운영하며, 매우 중요한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트렌드로부터 수혜를 입는 작은 기업, 동시에 틈새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쥐고서 향후 순이익이 아주 돋보일 정도로 높이 성잘할 강한 기업을 원한다. 나는 또한 이렇게 작지만 강한 기업의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일 때만 주식을 매수한다.

 

나의 투자 철학은 그래서 내가 갖고 잇는 주식을 한 종목 한 종목씩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잇는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해 매력적이라면, 우리는 그 종목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다. 만일 다른 종목에 비해 덜 매력적이라면 우리는 그 종목을 팔고 그 돈을 다른 종목에 투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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