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고전혁명

(고전을 통한 생각경영 프로젝트)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지성작가의 새로운 책을 읽었다. 

전작에서도 강조했듯이 저자는 고전을 읽는 것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이지성작가 외에 황광우작가도 같이 참여하였다. 각 장의 사이사이 두 작가의 대담이 인터뷰형식으로 실려 있는데, 솔직한 대담을 통해 두 작가의 내공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의 생각이 곧 당신의 미래다 : 고전혁명

2.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림이 없다 : 자아혁명

3. 변화는 변화를 이끈다 : 관계혁명

4. 거침없이 너만의 고전을 써라 : 나와 세상을 깨우는 동서양 인문고전 10선

 

이 책은 고전의 내용도 많이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고전을 맛보기 하기에는 본문의 내용은 너무나 미미한 수준이고, 이 책의 목적은 고전을 읽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립하라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것을 다른 말로 하면 바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라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두 작가는 생각보다 많은 동양철학을 다루고 있는데, 4장에서 추천하는 인문고전 10선에도 동양고전이 장자, 육조단경, 논어, 성학집요, 북학의의 5가지에 이른다.

 

개인적으로는 서양철학에 비해 동양철학이 더 와닿지 않고 어려운데, 이 책에서는 동양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이 등장해서 적지않게 놀랐다. 아마 황광우작가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그동안 주로 관심을 가졌던 고전이 주로 서양 철학이었는데, 이 번 기회에 동양철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삶에서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선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극단적인 경제관이 지금의 10대와 20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돈인데 나는 돈이 없다' 그런데 왜 내 목표가 돈이고 어째서 돈이 없는지를 생각하지 않는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거의 절반 이상이 돈 많이 버는 연예인이라고 대답합니다. 결국 보는 것은 현상뿐이라는 이야기죠. 현상에만 집착하나 그 이면을 볼 줄 모르게 되고, 이면을 보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사회에 끌려다니며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모든 가치가 돈이 되어버린 시대, 우리는 자본의 끝없는 탐욕에 청춘을 저당 잡혔고 결국에는 빚을 이기지 못해 값싼 노동력으로 경매당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너무 심한 이야기 같은가? 하지만 정말 심한 건 현실이다.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자 어마어마한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 와중에도 토익학원을 다니고 자격증을 준비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써야만 하는 이상한 시스템이 너무도 멀쩡히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설사 문제라고 생각해도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으니, 그냥 참고 넘어간다. 나 하나 살기도 바빠 세상일에는 무관심한 사람이 태반이다.

 

오직 하나의 기준을 가진 사람은 다른 기준을 만났을 때 당황하고 흔들린다. 장자는 이야기 한다. 생각을 바꾸고 발상을 전환해서 세상을 보라고 말이다. 그러면 더 큰 나를 만날 수 있다. 커진 나는 다른 사람까지 품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그렇게 되면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난다 해도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포용과 조화가 가능해진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서전 <고백록>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라. 인간 내면에 진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서술한다. 아우그수티누스 철학의 특징은 이처럼 자기 자신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그는 다른 곳에서 무엇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에게 일어났던, 자신이 행해던 일들만이 자신을 만나고 이해하는 길이었다. 생각의 출발점이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에게 진리는 자신을 향한 시각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프레임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진실은 누군가에겐 허의일 수 있다. 자신의 기준만 들이대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의 생각을 포용하기 어렵다. 아집을 버리면, 독선을 거두면, 세상의 많으 이야기와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린다. 보이지 않던 것을 보고 들리지 않던 것을 듣는 순간, 그것은 또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결국 발상의 전환이란 것도 그런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당여하지 않다 여길 때, 새로움은 탄생한다.

 

플라톤의 사상은 어느정도 분명해졌다. 속이는 정치인과 속는 대중에게 정치를 맡길 수는 없다. 그럼 누구에 의해 통치가 이뤄져야 하는가? 가장 현명하고 훌륭한 인물에 의해 통치가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플라톤의 생각이었다. 그럼 가장 현명하고 훌륭한 인물은 누구인가? 그가 바로 철인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으로 넘어간다. 철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가 철인임을 어떻게 아는가? 플라톤은 철인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플라톤이 생각해낸 방법은 철인을 길러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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