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남자를 말하다 - 손목 위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치
이은경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시계, 남자를 말하다

(애착이가는 시계에 대하여)

 

남자들이 왜 시계에 열광할까? 

같은 남자이지만 나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여대생들이 알바를 해서 명품 가방을 사는것이 평범해진 시대가 왔는데, 어느덧 남자 대학생들도 명품시계에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 

 

남자에게 시계란 무엇일까? 어떤 상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쉽사리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좀 풀었다.

 

시계, 남자를 말하다라는 이 책의 제목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다.

마치 시계에 열광하는 아저씨가 쓴 책 같지 않은가? 

그러나 이 책은 대한민국 1호 시계 컨설턴트이자, "여자"인 이은경저자에 의해서 쓰여졌다. 톡특한 경력의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시계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처럼 나도 모르게 시계에 빠지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스몰 럭셔리 시계’, 남자를 말하다

2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3 그의 손목에서 ‘남자’를 읽는다

4 시계는 시각에 머물지 않는다

5 시계와 살고, 시계에 잠들다

6 그들의 역사, 그들의 시계 

7 평생 함께할 시계를 만난다 

 

이 책은 시계에 대해서 특히, 값이 좀 나가는 가치있는 시계에 대해서 소상하게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브랜드의 역사 와 전통 그리고 시계를 만드는 과정까지 대한민국 1호 시계 컨설턴트 답게 시계에 대해서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보고 나면 내 손목에 감겨 있는 시계가 새롭게 보인다. 

태엽을 감아주는 것을 깜빡하고 몇분 혹은 몇시간씩 늦은 시계를 보면, 괜히 디자인이 이쁘다고 오토매틱을 샀다고 원망도 많이 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끊임없이 신경을 써줘야 하는 내 기계식 시계가 달리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기계식 시계와 쿼츠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계의 초점을 보면 된다. 만약 초침이 1초에 한 번씩 점프하듯 움직이면 쿼츠 시계다. 초침이 점프하듯 가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가듯 움직인다면 90퍼센트 이상 기계식 시계다. 쿼츠라고 크게 적혀 있는 벽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해기 쉬울 것이다.

 

오트 오롤로지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완성한 시계로, 자동차와 비교하면 주문을 받아 숙련된 장인이 제작하는 롤스로이스나 마이바흐와 비슷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랑에 운트 죄네, 파르미지아니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장인이 시계의 세밀한 부분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완성하기 때문에 연간 생산량도 매우 적다.

 

스위스 메이드에 관한 법률은 1971년 12월 23일 처음 법제화되었다. 이 법령에는 '스위스 시계는 무브먼트가 스위스에서 만든 것이고, 시계를 스위스에서 조립했고, 스위스 시계 제작자에게 최종적으로 검스를 받아야 스위스 메이드로 인정한다'라는 항목과 함께 '스위스 무브먼트'에 관한 항목도 포함되어 있다. 스위스 무브먼트의 조건은 '무브먼트 부품들을 스위스에서 조립한 것이어야 하고, 스위스에 있는 스위스 시계 제작자가 최종적으로 검수해야 하고, 부품가격의 50%이상이 스위스에서 제조된 것이어야 한다. 단 조립 비용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법령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시계 부품의 49%가 스위스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 졌다 하더라도 '스위스 메이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많은 스위스산 시계들 중에는 중국과 일본, 인도, 태국 등에서 무브먼트나 케이스, 시계줄 등 각종 부품을 수입해 만들고도 스위스 메이드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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