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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반란 - EBS 다큐 프라임의 국내 최초 건강심리 실험보고서
EBS 다큐 프라임 <황혼의 반란> 제작진 엮음 / 비타북스 / 2014년 1월
평점 :
황혼의 반란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
이 책은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이라는 재미있는 실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EBS에서는 70~80대의 노인들에게 30년전 환경에서 일주일간 생활을 하게 한 뒤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하는 실험을 하고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책은 EBS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방영되었던 내용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실험의 의도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실제로 미국의 엘렌 랭어 교수는 이러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 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실험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흥미진진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누구도 늙고 싶지 않다
2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5인 시간여행을 떠나다
3 시간여행의 열쇠, 젊어진 마음의 비밀
4 시간여행이 만들어낸 단 7일 만의 변화
5 신(新) 노인의 조건,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라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가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낄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누구나 인생의 가장 좋았던 시절에 대해서는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좋았던 기억과 추억이 현재 삶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그것은 노인이나 청년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일을 그만두면 갑자기 늙는 다는 말도 그냥 나온 말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부모님과 주변 나이드신 분들에게 일부러라도 선택권을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공경한다는 이유로 선택권을 빼앗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이곳의 노인들에게 우리는 "만약 당신 앞에 영원히 살 수 있는 샘물이 있다면, 마시겠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노인들은 "마시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의외의 대답이었다. 수명에 대한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질문을 바꿔보았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나이로 돌아가 영원히 살수 있는 샘물이 있다면 마시겠는가?" 이번에 여러분의 대답은 'Yes'인가 'No'인가? 우리가 만난 노인들의 대답은 앞의 질문과는 다르게 'Yes'였다. 즉,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늙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것이다.
엘렌 랭어 교수는 주디 로딘 교수와 함께 65~90세의 노인들이 거주하는 요양권에서 통제력이 가지고 있는 힘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두 그룹의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 그룹의 노인들에게는 화초를 가꾸거나 영화를 관람하는 등 모든 서비스가 직원들의 통제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달했다. 그리고 다른 그룹의 노인들에게는 화초를 스스로 선택하여 가꾸는 것이 노인들의 책임이라고 전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요일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그룹 모두에게 동일한 화초가 제공되었고, 똑같은 영화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두 그룹간의 차이는 '선택권이 있느나, 없느냐'뿐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3주일 후 조사한 결과, 화초를 스스로 가꾸고 영화 관람일을 직접 선택한 노인들이 그렇지 못한 노인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꼈고, 보다 활동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했다. 반면 선택권이 없었단 노인들은 3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건강이 쇠퇴하고 말았다. 6개월 후까지 실험을 진행하자 선택권이 있던 노인들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