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프래질 -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안세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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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레질

(위기속에서 강해지는 특성)


fra·gile

1. 부서지기[손상되기] 쉬운

2. 취약한, 허술한


저자인 나심 탈레브는 이 책에서 안티프래질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소개하고 있다. 쉽게 말해 안티프래질은 프래질의 반의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티프래질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나심탈레브는 이 책을 통해 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 미묘한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쓰여졌다고도 볼 수 있다.

(만만한 개념은 아니다. 저자도 할말이 많았던 지라 이 책은 자그만치 750여 페이지에 이른다)

즉, 이 책을 통해 나심탈레브가 말하고자 하는 안티프래질의 개념을 잡는다면 절반은 성공한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번역이 어렵게 되었다기 보다도 저자의 글쓰는 스타일과 안티프래질, 프래질, 강건함등의 용어와 개념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권 : 안티프래질 : 개론

2권 : 근대는 안티프래질을 거부한다

3권: 예측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

4권 : 옵션의 특징, 기술, 안티프래질적 특성을 지닌 지능

5권: 비선형성

6권: 비아 네가티바

7권: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의 윤리


사실 나심 탈레브는 전작인 블랙스완이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블랙스완 덕분에 알려졌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블랙스완에서 나루고 있던 주요주제가 안티프래즐의 기초에서 파생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안티프래즐은 나심탈래브의 고유의 철학과 도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나심 탈레브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안티프래즐은 무엇일까? 

안티프래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프래즐(fragile)이라는 단어를 알아야 한다. 프래즐은 '부서지기 쉬운','깨지기 쉬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안티프래즐(anti- fragile)은 프래즐의 이러한 개면에 대한 반의어이다.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에는 회복성, 경제학을 전공한 전공자들이 이해하기에는 탄력성 또는 회복탄력성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 안티프래즐이라는 개념이 그렇게 생소하지는 않았다. 

우리들 모두 느끼고 있었던 개념인 것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강한 종이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종이 강한 종이다."

이 책의 안티프래즐함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고 볼 수있다.


문장이 길고 용어가 생소하기도 했지만,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불러 일으켜주는 유익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프래질은 측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리스크는 그렇지 않다. 특히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의 위험성은 더욱 측정이 불가능하다. 나는 아무리 정교한 계산 방법을 가지고 있어도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나 충격의 위험과 확률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프래질과 안티 프래질은 추정하고 심지어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 관리 기법은 미래에 발생하게 될 사건을 연구하는 분야다. 그리고 일부 경제학자들과 정신병자들은 이처럼 미래에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의 발생을 측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남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과 그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언젠가 나는 기술적으로 정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래질은 가변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변성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무작위성, 불확실성, 무질서, 오차, 스트레스,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프래질한 것들을 한번 생각해보라. 거실의 유리액자, 텔레비전, 찬장에 놓여있는 도자기 컵이 여기에 해당된다. 당신은 이런 물건들에 프래질이라는 라벨을 붙이면서, 이들을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면서 예측이 가능한 조용한 상태로 두기를 원할 것이다. 프래질한 물건들은 지진이 일어나거나 주의가 산만한 조카가 방문하면 혜택을 얻지 못한다. 가변성을 좋아하지 않는 것들은 스테레스, 피해, 혼란, 무질서, 불확실성, 시간, 눈에 보이지 않는 결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와 같이 프래질에 대한 명시적인 정의에서 안티프래질의 개념이 나온다. 안티프래질을 가변성을 좋아한다. 시간도 좋아한다. 그리고 비선형성과 끈끈한 관계를 갖는다. 비선형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든 것들은 무작위성의 원인에 대해 프래질 하거나 안티프래질하다.


기능을 보유한 사람들은 무작위성 덕분에 일정 수준의 안티프래질을 지니고 있다. 작은 변화는 그들에게 적응을 요구하고, 주변 환경으로부터 배워서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압박한다. 스트레스는 정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 적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도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선물을 받거나 놀랄만큼 좋은 소식을 듣거나, 공짜 옵션을 가질 기회도 생긴다.


요약하자면, 무작위성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면 시스템이 프래질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리스크를 확인 할 길이 없ㅅ다. 무작위성은 정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실제로 리스크가 표면 아래에서 조용히 쌓이기만 하는 시스템은 너무나 고요하기 때문에 무작위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비록 정치 지도자와 경제 정책 담당자의 의도는 경기변동을 최소화해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일지라도 그 결과는 반대로 나타난다. 인위적인 제약이 가해지는 시스템은 블랙 스완 현상에 무너지기 쉽다. 이런 환경에서는 결국 거대한 붕괴를 경험하게 된다. 그림3에서 보았듯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안정에 방심하고 있다가 처음의 불안정한 상황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붕괴에 걸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경제와 정치 시스템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심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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