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전(傳) - 대한민국 명사 12인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법
EBS <어머니전>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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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전

(우리시대 12명의 어머니)

 

'어머니'라는 세글자를 부르면서 눈물을 안 흘려본 사람이 있을까?

 

자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정작 당신은 이름없이 빛도없이 자녀의 뒤에만 있는 존재가 어머니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도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자라기까지 그 누구보다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 책은 상당히 관심이 많이 갔다. 무엇보다도 신사임당을 비롯한 우리에게 익숙한 과거의 유명한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동시대를 살고 있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이 갔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어머니들, 특히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정서과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UN 사무총장 반기문의 '겸손' 그리고 어머니 신현순

2. 세계를 제패한 전 역도 선수 장미란의 '자신감' 그리고 어머니 이현자 

3.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조세핀 킴 교수의 '자존감' 그리고 어머니 주견자 

4. 세계적인 로봇 박사 오준호의 '호기심' 그리고 어머니 김현자 

5.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 박웅현의 '창의성' 그리고 어머니 석현숙

6. 대한민국 대표 공룡학자 허민 교수의 '모험심' 그리고 어머니 이정님 

7. 카이스트 발명왕 황성재의 '재능' 그리고 어머니 강훈옥 

8. 대한민국 워너비 모델 장윤주의 '개성' 그리고 어머니 맹선재 

9. 세계여의사회 회장 박경아의 '개척과 규칙' 그리고 어머니 나복영 

10. 유쾌한 이야기꾼 영화감독 장진의 '사람' 그리고 어머니 김금례

11. 스타 셰프 샘 킴의 '진심' 그리고 어머니 김영애

12. 궁중음식 전수자 한복려, 한복선, 한복진의 '집념과 헌신' 그리고 어머니 황혜성 

 

이 책에는 UN사무총장에서부터 모델까지 다양한 자녀를 둔 열두분의 우리시대 어머님들이 등장한다. 워낙 개성이 강하고 다양한 성격의 자녀들을 둔 어머님들이시지만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이 각 어머니들의 공통된 특징을 한가지 이상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항하는 어머니들의 공통된 특징은 무었일까?

 

그것은 바로 자녀들에게 어떤것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즉, 자녀를 당신의 욕심대로 이끌기보다는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그리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머니들이라고 해서 어찌 자식에 대한 욕심이 없었을까?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욕심보다는 자녀의 생각과 재능을 존중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바로 자녀들을 남과 다른 자녀로 키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들을 무턱대고 혼내지 않았다. 화가 날 것 같으면 찬물을 삼키고 화를 가라앉힌 다음, 아이들에게 "아이고, 이 복 받을 녀석! 복 받을 딸아, 부자가 될 아들아!"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 남매는 웃었다. 그 말 속에 담긴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아이들도 서로 미안해 하며 화해했다. 또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쁜 말은 하려고 하지 않았다. 말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는 일이 생겨도 그 마음 그대로 말하는 대신 찬물을 들이키고 먼저 감정을 가라앉혔다. -조세핀킴-

 

그럼에도 어머니는 변하지 않았다. 아이가 억지로 시킨다고 할 성격도 아니고, 잠재된 능력이 많은 아이에게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능력을 타고나는데, 좋아하니 않는 것을 강제로 시키거나 억지로 하게 하는 것이 소용이 없다고 보았다. 대신 아이의 잠재력을 살리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어머니는 잘 알고 있었다. -오준호-

 

전쟁통에 남쪽으로 피난을 와 어려운 시절을 버텨낸 어머니는 아이들 역시 품에 품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가 먼저 도와달라고 하지 않으면 그냥 두었고,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속으로는 사랑하지만 아이들이 자기 길은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기를 바랐다. -박웅현-

 

허민교수의 말에 의하면, 예를 들어 공룡에 빠져 지내는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대부분의 부모는 공룡에 대한 아이의 과도한 흥미를 끊어내려고 애를 쓴다. 혹은 공룡 모형이나 책 등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성적을 올리는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는 그 조건을 위해 공부를 하겠지만 결국 그때뿐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공부만 되어 있다면 성적보다 어떤 꿈을 갖고 어떤 과정을 겪느냐가 아이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안 된다고 하기보다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관련 분야의 체험을 통해 아이가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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