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퍼펙트 베이비

(완벽한 아기를 갖기 위한 완벽한 부모되기)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의 아기만큼 불안전하고 의존적인 존재가 있을까?

 

태어나자 마자 날아다니는 벌과 같은 곤충들이 있는가하면 망아지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걸을 수 있다. 그와 달리 인간의 아이는 장성하기 전까지는 절대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한다.

(요즘에는 장성하고 나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막 태어나서는 육체적으로는 가장 나약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아기는 이러한 연약한 시기에 상당히 많은 정보를 축적한다.

비록 부모의 도움없이는 무엇하나 스스로 해나가기 어려운 아기지만 보고 듣고 느끼며 장차 필요한 정보와 인격을 형성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아기의 성장과정 특히 태아부터 유아기까지의 '비밀'을 자세하게 파헤치고 있다. 

비밀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상반되거나 미처 생각지 못했지만 아기에게 매우 중요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러한 이유 때문에 퍼펙트베이비가 EBS에서 성황리에 방영되었고 이렇게 책으로가지 출판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태아편

 1. 태아 프로그래밍 

 2. 태아의 식생활

 3. 태아의 정서


제2부 발달편

 4. 감정조절 능력

 5. 공감, 인간관계의 뿌리

 6. 동기, 배움의 씨앗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태아기를 2부에서는 영유아기를 다루고 있다.

 

1부에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자궁속에서의 경험이 출생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자궁속에서의 경험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놀라운 내용이었는데, 이는 후생유전학이라고 하며 최근 연구가 활발한 부분이다. 

1부에서는 후생유전학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유명한 '마시말로우 실험'과 유사한 실험들, 그리고 그에 대한 입증을 하는 부분이 많이 등장한다. 즉, 감정조정을 잘하며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기를 대하는 방법등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간과하거나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아기에 대해 오해하고 있을 만한 내용이 많다.

대표적인게 버릇나빠진다고 우는 아이 달래지 않는 것인데(이는 평소 나의 지론이기도 했다), 이는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

2부에는 나중에 아기를 키울때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후성유전학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태아프로그래밍이다. 이 새로운 학문은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수십년 전이었다면 인간의 질병은 모두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혹은 성장 과정 중에 만난 환경 탓으로 돌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유전의 기능도 자궁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것은 수만 년간 축적되고 쌓여 전해내려운 DNA속 유전 정보가 단 10개월의 태아기 동안에 바뀔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엄마의 선택에 의해서 말이다.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자궁에서의 삶이 인생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어왔다. 바로 태교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지금 그 혁신적인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신한 여성이 먹는 음식뿐만아니라, 숨 쉬는 공기, 그리고 감정 또한 뱃소의 태아와 공유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태아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예민하고 불안전한 상황에 있으며, 임신중 엄마에게 있었던 일이 평생에 걸쳐 아이에게 흔적으로 남는다.

 

임신 후기의 여성이라면 편한 음악을 틀어놓고 틈틈이 아기와 대화를 나눠볼 것을 권한다. 이 때 남편과 함께하면 더 좋을 것이다. 부모의 목소리는 태아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안정애착을 가진 아기들은 기본적으로 부모에 대한 믿음을 바탕에 두고 있다. 안정애착 아기들은 자신이 어떤 신호를 보내면 엄마가 즉시 달려온다는 것, 나를 도와주고 지원해 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엄마가 없을 때 저항애착의 아기들 보다 덜 우는 경향이 있으며, 엄마가 반드시 돌아오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잘 다스릴 줄 안다. 따라서 엄마가 다시 돌아왔을 때 매우 반기며 금방 진정이 되고 엄마에게 사랑 표현을 하기도 한다. 아기는 자신이 예측했던 대로 엄마가 다시 돌아와 자신을 돌봐준다는 사실에 안도감과 믿음을 느끼며 다시 놀이에 몰입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정윤경 교수는 아기들이 우는 것은 자기의 부족한 감정조절 능력에 대해 도움을 답기 위해 양육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한다. 만약 엄마가 그것을 예민하게 읽고 아기가 필요한 어떤 지원, 즉 달래준다든지 불편하게 하는 것을 해결해주는 등의 경험을 한 아기들은 ' 아, 내가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얻을 수 있구나' 하는 마음 상태가 된다. 다시말해, 아기가 너무 오랫동안 울게 되면 마음에 혼란이 일어나고 감정의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울음을 적절히 달래는 것이 감정조절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만 2세가지의 훈육은 아기에게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때의 아기들은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게다가 욕구를 억제해야 한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다. 이때 부모가 자꾸 화를 낼수록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아기는 차츰 제 풀에 꺾이는 경험을 거치며 자기를 표현하려는 노력을 멈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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