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 남자의 내면을 이해하는 최고의 바이블
런디 밴크로프트 지음, 정미우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통제하는 남자들의 속사정)
내 주변에는 여성을 "통제" 하거나 "학대"하는 남자는 없다.
그렇지만 그런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존재함을 부정할 수는 없다. 굳이 일간지의 사회면을 검색해보지 않더라도 한다리 건너서 듣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에 생각보다 많은 여성 또는 어린이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그 남자들의 심리가 궁금했다. 혹자는 가정환경 때문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사회적인 시스템에 그 원인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why does he do?"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시켜 주는 책이다.
그러나 목차만 보면 좀 오해의 소지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대하는 것이 모든 남자들의 특성은 아닐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서 다소 공격적이고 직설적인데, 학대하는 남자들은 그러한 성향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일부 남자들의 성향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남자의 특성에 대처하는 방법과 어떻게 그러한 남자를 유순하게 만들수 있는지까지 언급하고 있다. 다만,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고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백인, 또는 라틴계 사람들이라 어느정도의 문화적인 차이는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가학적사고의 본질
2. 남녀관계에서 학대하는 남자
3. 학대하는 남자의 세계
4. 학대하는 남자를 변화시키기
- 책은 학대하는 남자들의 심리와 유형을 분석하고,
- 학대하는 남자들의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어떠한 점이 다른지를 설명한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대하는 남자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학대"와 "통제"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이 등장함을 할 수 있다.
저자가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학대"를 제외하면, 이 책에서는 "통제"라는 단어가 아마도 가장 자주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이는 바로 이 "통제"라는 단어가 학대하는 남자들의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대하는 남자들의 대부분은 여자를 자기 스스로만의 틀에 맞추어 통제하려고 하며, 여자가 그 통제에서 벗어날 때 학대를 하는 성향을 보인다. 문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스스로만의 통제의 틀'이 상당히 주관적이며, 일반적이지 않다는 데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특권의식이란 학대하는 남자가 그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특별한 자격이 자신에게 있고, 그 자격 때문에 자기는 독점적인 권리와 특권이 있다고 믿는 생각이다. 학대를 불러 일으키는 태도는 대체로 바로 이 단어 하나로 요약될 수 있다.
관계가 깊어지면서 학대가 악화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유욕 때문이다. 만난 기간이 길고 서로에게 전념하는 커플일 수록 학대하는 남자는 여자를 소중한 물건으로 생각하게 된다. 집착은 학대하는 남자들의 사고방식의 중심에 있으며, 그것은 다른 모든 물줄기가 분출되어 나오는 샘이다. 그는 당신을 소유했다고 느끼고 따라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당신을 다룰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대하는 남자들의 전술과 태도는 나라. 민족, 부의 정도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각기 다른 문화권의 학대하는 남자들은 저마다 특별한 통제 영역이나 잔혹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백인 중산층 출신 학대자들은 여자에게 언쟁을 허락하는 정도에 있어서 아주 엄격한 규칙을 적용한다. 만약 그녀가 말대꾸를 하거나 분노를 하거나 또는 입을 다물라고 말했는데 입을 다물지 않았다면, 남자는 그녀에게 대가를 치루게 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상담하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남자들은 언쟁을 벌일때 여자에게 목소리를 높이거나 말을 많이 하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만약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면 아주 심하게 보복할 수 있다.
학대하는 남자들은 그들이 차지하고 싶은 영역권을 선택하는데, 이때의 선택은 그들이 자라온 문화와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가학적이거나 통제적인 남자와 사귀는 여자는 그가 독특하게 혼합해놓은 전술과 태도, 기분이 좋을 때와 나쁠 때 그만의 리듬, 외부세계에 자신을 노출하는 그만의 방식등에 잘 대처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