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생활자 -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말하는 지루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18가지 발상전환 비법
백만기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티브 생활자

(광고디렉터에게 배우는 창의력)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거나,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했을 때 나의 버릇 중 하나는 방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이다. 그 전까지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던 가구의 위치를 바꾸거나, 방의 동선을 변경한다. 또는 눈에 거슬리지 않던 물건들을 버리기도 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대하여 마치 처음보는 것처럼 백지처럼 새롭게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곳, 같은 생활, 같은 사람들 속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새로운 곳, 새로운 생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그 전까지 불편하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사용해 왔던 것들의 불편함과 개선점들이 보이는 것이다. 일상 속에 숨어 있거나 묻혀져 있던 창의력과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시각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다시말해, 일상과 반복은 창의력을 발휘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일상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18가지 방법을 크리에이티브 생활자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는 생활과는 잘 어울리는 매치는 아니지만, 가장 크리에이티브하다고 할 수 있는 광고 디렉터의 시각을 통해서 생활속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뽑아내는 요령(?)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18가지 크리에이티브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빙의법,2 흡입법,3 작명법,4 탈선법,5 축지법,6 소통법,7 용병법,8 중매법,9 회귀법,10 반전법,11 망상법,12 멈춤법,13 이별법,14 공감법,15 집중법,16 역설법,17 최면법,18 절도법

 

 

제목만 봐서는 어떤 크리에이티브 기술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 과다하게 여러가지로 세분화 한 느낌도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빙의법과 역설법이었다. 

빙의법은 마치 빙의된 것처럼 일에 몰입하는 것이고, 역설법은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동심을 간직할 수록 창의력을 발휘하기 쉽다는 것이다. 동심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그 당시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일상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조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구글등 창의력이 필요한 회사에서는 놀이기구등을 회사에 비치하고, 게임등을 장려하는등 회사에서 즐겁네 놀이하는 시간이 많음에도 더 많은 좋은 아이디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인용하면

 

강산에의 노래 <삐딱하게>처럼 삐딱하게 굴어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면 기분 좋을 리 없겠지만, 광고에서는 좀 삐딱하게 굴어줘야 손가락질 받으며 화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 광고는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 무관심은 부정적인 반응보다 더 나쁘다. 적어도 광고에서는 그렇다. 광고가 광고스러우면 광고답지 않다. 광고야말로 언제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한 변신해야 한다. 광고 크리에이티브가 한마디로 뭐냐고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말 중에 하나가 '다르게 만들기'이다.

 

뭔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려다 보면 소재 자체가 노멀하지 않은, 말하자면 우주인 이야기, 동성연애 이야기, 동화같은 판타지, 해괴망측한 상상력등 이런 것들을 주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면에 엄마, 아버지, 자식 같은 몇 천번은 우려먹었을 것 같은 빤한 소재는 어떤 각도로 보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매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변신되어 태어난다. 이건 공감의 문제인것 같다. 가요경연 프로그램에서도 "엄마","아버지"가 들어가는 제목의 노래는 언제나 방청객을 울음바다로 만들어버리며 경연을 게임셋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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