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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가슴 - 콤플렉스에서 시작한 1인 회사 연 매출 12억이 되기까지
박영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6월
평점 :
백만불짜리 가슴
(누나CEO의 창업기)
우리나라에 창업가가 얼마나 될까?
그중에 청년 창업가는 얼마나 될까?
그중에 여성 창업가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중에 성공한 사업가는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젊은 여성 창업가의 이야기이다. 빅사이즈 속옷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 '로라'를 운영하는 누나사장님 박영글의 좌충우돌 창업스토리이다.
사실 창업스토리는 좌충우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업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리스크를 수반한다. 창업은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을 뿐더러 남들이 한 것을 답습해서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성공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는 좌충우돌이며 아찔한 순간도 많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난관을 이겨낸 후에 얻는 열매는 무엇보다도 달콤할 것이다.
누나사장님도 로라의 창업과정이 순탄치하지만은 않았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러한 노하우를 간접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다.
게다가 향후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상당히 관심이 있던 나에게 '백만불짜리 가슴'은 좋은 조언을 해준 누나 같은 책이다. 백만불짜리 가슴을 읽다보면 개인적으로 책의 저자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도 든다.
(저자는 사업관련 실수담과 사업에 대한 철학까지 상당히 진솔하게 묘사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01 내 가슴은 백만 불짜리
02 콤플렉스에서 블루오션을 찾다
03 사장, 직원, 고객 모두 만족하는 회사
04 작은 회사 사장이 알려주는 탄탄 노하우
저자는 로라를 창업하기 전에 직장생활부터 2번의 사업 실패와 로라의 창업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담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쇼핑몰 창업을 위한 절차등을 부록으로 담고 있는데 쇼핑몰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유용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처음 로라에 입사한 직원들은 전 직장에서의 판매 습과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반품을 막으려는 경향이 있다. 나는 반품이 줄어든다고 해서 회사가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반품하는 고객이 침묵하는 고객보다 고마운 존재다. 반품하는 고객은 본인의 시간과 수고를 들여 관심을 표하는것이다. 반품이 잘 받아들여지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면 다시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침묵하는 고객은 그 순간부터 다시는 그 회사를 찾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직원들에게 메일로 보내면서, 고객에게 제품을 팔려고 하지 말고 친절하게 최대한 많이 입어보게 하는 것이 직원들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빅사이즈 속옷을 팔기로 결심하고 가장 고민한 것은 어디에서 물건을 구해 오느냐였다. 무역회사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해당 제품 제조사들이 1년에 한 번씩 여는 전시회에 참석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시회에 가면 제조사와 직접 상담을 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 단계 없이 물건을 수입해 적정 마진을 볼 수있다.
나는 2년 반동안 수익이 생기면 광고비와 물건 사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수익이 적어도 광고를 관두지 않았고 물건 사입량을 줄이지 않았던 건 적지만 꾸준히 늘어가는 매출 상승세와 빅 사이즈 속옷도 싸고 예쁜 걸 살 수 있어서 고맙다는 고객들의 반은에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수익이 나지 않았지만 정규직원도 고용하고, 외주 업체와 계약해서 업무를 분리하는 등 내가 모든 일을 밤새워 하지 않아도 되도록 회사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