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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 - 누가 진보를 죽였는가!
크리스 헤지스 지음, 노정태 옮김 / 프런티어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
(진보의 몰락의 숨은 이유들)
2012.12.19 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사회적인 분위기등 집권여당이 정권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온것 같다.
사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전까지 사상 최대의 부동층이 존재하는등 우리 또래(20대후~30초)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이긴 했지만 특정후보를 선호해서 찍었다기 보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이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은 피하자는 생각으로 투표를 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 특히 진보세력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APTER 1 버림받은 노동자와 침묵하는 진보
CHAPTER 2 영원한 전쟁에 빠져 무기력해지다
CHAPTER 3 진보, 몰락의 길에 서다
CHAPTER 4 항복, 공포에 굴복하다
CHAPTER 5 무릎 꿇지 않는 반란자들
CHAPTER 6 분노, 저항의 새 패러다임
이 책은 미국 작가가 집필하였기 때문에 전쟁등 역사관도 차이가 좀 있고, 국내의 진보와는 다소 다른부분도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과 정치인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때마침 대선이 기간에 책을 읽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1) 기존 정치인들의 인식전환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양극화가 너무 심해지다 보면, 사회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공존하기 위한 방안이 필연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2) 진보성향의 정치인들은 진정한 진보의 의미를 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치계에 입문한 후에는 등이 따뜻해져서 올챙이 생각을 못하는 정치인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구태한 정치를 벗고,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무의미한 친북 패러다임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선거철을 맞아 적절한 시기에 흥미 있고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그러나 진보 계급 중 최악의 범죄자는 아마도 민주당일 것이다.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노동자 계급을 기업에 팔아먹어왔다. 일자리가 어디 가는 일은 없을을 것이라고 주장하던 빌클린턴은 1994년, 노동자 계급을 배신하는 북미자유협정을 통과시켰다. 그는 계속해서 복지 정책을 축소했고, 1999년에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장벽을 허물어뜨림으로써 은행 시스템을 투기꾼들에게 넘겨버렸다. 버락 오바마도 다르지않다. 대선 비용으로 들어간 6억 달러 이상의 돈을 대부분 기업을 통해 모금한 그는 그가 속한 민주당처럼 주도면밀하게 기업의 이익에 봉사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재무성을 약탈하고록 계속 허용했고, 은행의 압류와 환수 작업이 시작되어 수백만의 미국인이 집을 잃을 때 지원하지 않았으며 항구적인 실업 상태에 시달리는 이들의 비참함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한때 노동자들에게 자본주의는 싸워야 할 상대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제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사람은 없다. 워런 버핏, 조지소로스, 도날드트럼프 같은 자본주의의 우두머리들이 현자, 유명인사, 인기인으로 대접받는다. 진보주의자들은 이들의 치어리더 노릇을 한다.
정부 기능의 민영화는 그 즉시 기업의 지배를 강화하고 정부의 전통적인 역할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설 경호업체와 민간정보업체를 합치면 현재 총 18개에 이르고, 그들의 전체 예산 중 70퍼센트가 기업들에게 아웃소싱된다. 기업들은 이와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하여 외국정부는 물론 다른 기업들에게 그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