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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본업이 교사는 아니지만, 현재 3학년 아이들 담임을 하고 있다. 매주에 한번 만나는 아이들인데 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게 눈에 보인다. 단순히 신체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서 때로는 어른들이 생각 하는 것 보다 훨신 어른 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라고 어린아이 취급을 하면 금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한다.
개구리 올챙이적을 생각하지 못하는건지 아니면 요즘아이들이 더 성숙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때로는 어리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생각보다 어른스러운 말을 하면 대견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최고의 수업의 목차를 천천히 읽어보면 좋은 선생님이 되는데는 무엇을 가르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아이들과 소통할 때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맞는 보다 나은 교수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사랑받는 권위
2. 배움의 가치를 발견하는 특별한 수업
3. 좋은 수업은 관계로 이루어진다
4. 관계의 힘은 소통에서 나온다
5. 가르치는 교실을 성장의 교실로
6. 선생님은 언제나 너희들 편이야
7.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믿음이란 무엇인가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가 다른 나임을 감안해야겠지만 핀란드 교육이 성공할 수 있어던 근본적인 사고방식은 '경쟁은 교육에 해롭다'는 생각이다. 학교와 학생에 등수를 매기며 친구조차도 넘어뜨려야 할 경쟁자라고 가르치는 우리 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방식이다. 핀란드 교육의 근본에는 대단히 실용적인 사고가 깔려 있다. 혼자 성공하기보다는 협동을 통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혼자 가지 말고 다함께 가자는 교육 철학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평가 역시 개개인으로 이뤄지는 법이 없고 모둠 단위로 이뤄진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서로 도와 모둠전체가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알려준 관계의 비밀은 아주 단순했다. 바로 아이의 손을 잡는 것에서 시작하라는 것. 따뜻한 교사 또는 부모의 품에서 아침을 여는 아이들은 존중의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마주침으로써 자기의 가치를 찾았고, 솔직한 교사의 자기 고백에 아이들은 환호하며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다.
이 책은 EBS에서 방송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러나 책의 구성이 뛰어나서 비록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책을 통해 방송을 본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수업을 공개해야 하고, 그리고 그 수업이 전국적으로 방송된다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선생님들의 열정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러한 선생님들과 함께라면 우리나라의 공교육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